나의이야기

[스크랩]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태우리스 2012. 7. 22. 15:09

꽃은
  서릿발이나 칼바람 속에서도
  불길 같은 땡볕 아래서도
  사랑하니까 피어납니다
 
  그대를 바라만 봐도
  내 안에 웬 꽃송이들 설레며 피어 올라
  어쩌면 나도 꽃이려니 생각했습니다
 
  불면의 이슥한 밤
  이 하늘 아래 어디선가 잠들어 있을
  그대를 생각하다
  내 몸에서 언뜻언뜻 향기가 나서
  진정 나도 꽃이구나 느꼈습니다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그대 보이지 않고
  길모퉁이를 쓸쓸히 돌아가던
  그대 뒷모습이 눈에 밟혀올 때
  어느 들길 어느 바닷가에 나 홀로 앉았을 때
  가슴에서 눈물처럼 떨어지는 낙화를 보며
  내가 왜 꽃인지를 알았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꽃입니다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출처 : 가수 신유 공식 팬카페★『신유 사랑』★
글쓴이 : 장미현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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