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
- 전례와 미사 -
1부. 전례(Liturgia)와 전례주년---------------- 1
2부. 미사의 구조와 의미----------------------- 5
3부. 미사해설자 지침-------------------------- 16
4부. 독서 및 전례 봉사자 지침----------------- 19
5부. 사순절의 의미와 전례(성주간 전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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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전례(Liturgia)와 전례주년>
1. 전례에 대하여
1) 전례의 의미와 전례서
희랍어 "리뚜르지아(Liturgia)"에서 유래한 말로 '공적의무' 또는 '공적인 일'이란 뜻이다. 그러므로 전례란 교회 공동체가 교회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드리는 공적예배로서, 교회의 권위로부터 합법적으로 위임을 받은 성직자가 교회에서 인준된 전례서에 따라 거행하는 거룩한 행위로서 "미사", "성사(聖事)", "성무일도"등이 있다.
2) 전례기도와 개인기도
전례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서 전례기도와 개인기도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전례기도는 교회 전체의 기도이고, 그리스도 공동체의 기도로서 모든 신자들이 내적으로 갈망하는 것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개인기도나 단체기도는 이러한 전례기도에로 지향된 기도이며 개인이나 단체가 자기들의 청원을 하느님께 아뢰는 것이다. 개인기도는 전례기도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준다. 미사, 성사, 성무일도 등은 전례이고 십자가의 길, 로사리오 기도, 기도회 등은 여러 신자들이 함께 기도하지만 전례가 아니라 신심행위이다.
2. 전례주년
1) 전례주년의 의미
교회는 1년을 주기로하여 구세사를 새롭게 기념하며 하느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고 교회 구성원 각자가 구원의 은총을 입어 성화(聖化)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즉 구세사의 순서에 따라 약속된 구세주의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부활까지의 역사적인 일생를 거쳐,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를 한 몸으로 만드시고 교회 안에 친히 살아계시면서 활동하심을 드러낸다.
2) 전례주년의 형성과정
오늘날 교회의 연중 전례주기는 교회의 초창기부터 특정한 의도에서 창안되거나 조직된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생겨나고 발전되어 온 것이다. 교회가 인류를 구원하시는 주님의 신비로운 업적을 기념하는 데서 있어서 그 신비로운 업적에 함축된 풍부한 내용을 여러 항목으로 나누고, 그 나누어진 내용을 일정한 기간에 규칙적으로 기념하게 하는 전례력 혹은 전례주기가 생기게 되었다.
사도시대의 초창기 교회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주의 날을 지키고, 매년 부활을 기념하는 축제를 중심으로 부활시기를 형성하였다. 4세기 중엽부터는 성탄축제를 거행하게 되었는데 이 축제를 중심으로 성탄시기가 형성되고, 부활과 성탄에 속하지 않은 연중시기와 기타의 축일 그리고 많은 성인들의 축일이 자리잡게 되었다. 12세기에 이르러서야 1년을 하나의 단일한 단위로 삼아 교회의 전례주기를 정하게 되었다.
3) 전례주년의 구성
전례주년은 구세사의 순서에 따라 약속된 구세주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부활까지의 역사적인 일생을 거쳐,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를 한몸으로 만드시고 교회 안에 친히 살아계시면서 활동하심을 드러낸다.
그리스도의 신비는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시작되고 그의 부활로써 완성되기 때문에 전례주년은 성탄과 부활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성탄은 부활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에 교회 전례의 중심이요 정점임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성탄과 부활은 축제시기 전에 각각 준비기간으로 4주간의 대림시기와 40일간의 사순시기를 지내게 된다. 또 매주일은 '주님의 날'로 지내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경축하는 연중시기가 있다.
이외에도 성인, 성녀들의 축일도 그리스도부활의 신비를 드러내며, 그리스도의 신비와 연관되어 성모 마리아의 축일들이 전례주년 안에 큰 비중을 갖는다. 성탄을 경축하면서 예수님을 낳아주신 하느님의 어머니를 기념하고 있다. 성탄8부, 즉 1월 1일에 천주의 모친 성마리아 대축일을 지낸다. 8월 15일은 성모 마리아의 영원한 탄일인 성모승천 대축일을 경축하면서 우리도 하늘에 불림을 받으리라는 보증된 희망을 갖고 기뻐한다.
< 전례시기 구분 참고 >
- 대림4주간 : 예수성탄 대축일에서 역으로 계산하여 4주간을 일컬음
- 주님의 공현 대축일 : 1월 2일-8일 사이의 축일
- 재의 수요일 : 예수부활 대축일에서 역으로 계산(단, 그 사이에 오는 주일을 제 외하여 역으로 계산한 날로써의 40일 전), 평일로 40일 전.
- 사순시기 :
6주가 42일 - 6일(주일이 6번) + 4일(재의 수요일에서 토요일) = 40일
- 예수부활 대축일 : 양력 3월 21일(춘분)이 지난 후 만월(보름)후의 주일
- 성령강림 대축일 : 부활 후 50일째. 한국은 그 다음 주일
- 연중시기 : 34주를 마지막으로 역으로 계산해서 예수 세례 축일 다음이
연중 1주가 됨
- 그리스도왕 대축일 : 연중시기의 가장 마지막 주일(연중 34주일이 됨)
4) 주요전례시기
① 대림시기
대림절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절 4주간을 말하며, 이 시기는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로서 2가지의 뜻이 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어 오신 성탄 축제를 기념하고, 둘째로 세말(世末)에 재림하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희망의 시기이다.
② 성탄시기
성탄시기는 교회력 구성의 시작이다.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사람이 되어 오신 것을 기념하는 축일로 유스띠누스 황제(483-565)가 12월 25일로 선포한 이래 고정된 축일로 지내고 있다. 성탄 8일째, 마지막 날인 1월 1일에 '천주의 모친 마리아 축일'을 지내고, 그리스도의 탄생이 이방인에게 알려지는 '주님의 공현 대축일'을 지내면서 성탄시기는 끝맺는다.
③ 사순시기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기 위한 40일간(성주간은 이 숫자합에 포함되지 않음)을 말하며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전 토요일까지이다. 이 시기 동안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각자가 지은 죄를 통회하며 보속하는 내적인 회개와 신앙쇄신을 위한 시기이다.
④ 부활시기
부활절은 교회력 중에서 제일 먼저 형성된 축일로 니케아 공의회에서 춘분이 지난 다음 보름 후 첫 번째 맞이하는 일요일을 부활주일로 한다고 결정했다. 그래서 부활주일은 성탄절과는 달리 이동축일이 되었다. 교황 그레고리오 1세(604)는 부활절을 준비하는 기간을 40일로 정하여 사순시기라고 불렀다. '재의 수요일'로 시작하는 이 사순기간을 공생활 전 예수 그리스도가 40일간 하신 광야에서의 기도를 우리 신앙의 모범으로 삼기 위함이다. 그래서 사순시기는 통회와 보속의 시기라 한다.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인 예수수난주일(성지주일)부터 부활축일 까지는 '성주간'으로 교회는 모든 신자들에게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의 신비에 참여하는 일년 중 가장 뜻깊은 주간으로 지내라고 정하고 있다. 성주간의 특성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주님 수난 성지주일 - 예루살렘 입성
* 주님 만찬 성목요일 - 최후의 만찬
* 주님 수난 성금요일 - 그리스도의 죽으심
* 성 토 요 일 - 부활성야
부활시기의 축제는 성령강림의 축제로 막을 내린다.
⑤ 연중시기
연중시기란 대림절로 시작하는 성탄시기와 사순절로 시작하는 부활시기를 제외한 시기로서 '주님의 공현 대축일'로부터 '재의 수요일'전까지와 '성령강림 축일'부터 '대림절'전 까지의 33-34주간을 말한다. 우리는 이 시기에 구원의 신비를 다양하게 경축하며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써 하나의 전례주년은 끝맺게 된다.
* 주일의 의미 :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기쁨과 축제의 날이다. 주일은 주님의 날이라는 뜻이다. 주일을 일요일이라고 하는 것은 빛을 주신 해의 날(SUNDAY)이기 때문이다. 이 빛은 곧 그리스도의 승리인 부활을 의미한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주일 축제의 중요한 의미는 미사성제의 거행이다. 휴식과 향락에 기울어 주일미사의 본분을 망각한다면 신앙인으로 인생의 참된 가치의 즐거움을 깨닫지 못한 처사가 되는 것이다.
<2부 미사의 구조와 의미>
* 미사에 대하여
미사성제란 그리스도의 말씀(루가 23, 19)을 따라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신비적으로 재현하셨던 최후의 만찬을 재현하는 것이며, 십자가상의 제사를 새롭게 하는 그리스도를 제물로 하느님께 바치는 신약의 제사이다. 그러므로 미사는 교회가 하느님께 바치는 흠숭의 극치이며 완전한 찬미와 감사의 제사, 속죄, 은혜를 구하는 제사로서 그리스도교 신자 생활의 중심이다. 이러한 미사는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1) 시작예식
1. 사제의 입당
사제가 제대로 나옴으로써 미사는 시작되며, 이 때 신자들은 모두 일어나서 주님을 찬미하는 노래를 하며, 신자들은 이제 하나의 집합체이며 거룩한 백성이며, 전례적인 백성으로서 그리스도를 미사 중에 현존케 하시는 사제를 맞기 위해 일치의 표시로 일어서 있는다.
사제는 나와서 제단에 허리를 굽혀 인사한 다음 돌로 되어 있는 제단에 입맞춘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는 '돌'이시며 동시에 사막에서 히브리백성을 보호하고 갈증을 풀어준 바위이시고, 교회라는 건물의 주춧돌이시기 때문이다.
2. 입당송
사제가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입당할 때 그를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알아 환영하는 환호소리이며, 이것은 주일이나 축일에 따라 고유한 것이며, 대개 시편에서 발췌된 구절들이다.
3. 십자성호
사제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하고 하면, 신자들은 "아멘"하고 대답하며, 이것은 하느님을 부르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받은 성세를 상기시킨다. 그 후 사제는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하는데, 이는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셔지이다." 혹은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의 뜻으로 알아들을수 있고 여기에 대해 신자들은 "또한 사제와 함께"라고 응답하며, 이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고 있다는 것과, 그리스도의 현존을 나타낸다.
4. 참회
사제는 우리 모두가 잘못을 저지를 수 있고 또 그러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것을 상기시키고 우리의 잘못을 깨달아 뉘우치고 용서를 빌도록 권고한다. 잠시 침묵하는 동안 각자는 자신을 반성한다.
5. 공동고백의 기도
사제와 신자들은 침묵 후에 고백의 기도를 함께 하며, 이것은 형제적이고 공동체적인 성질을 띠고 있다. 곧 이어서 사제는 하느님께 죄의 용서를 빌며, 여기에 신자들은 "아멘”으로 답한다.
6. 자비를 구함
이 기도는 단순하면서도 우리의 비참과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첫 번은 천주 성부께 두 번째는 천주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그리고 마지막은 성령께 자비를 구하는 기도이다.
7. 대영광송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기쁨에 넘친 기도 중의하나로서, Te Deum(감사가)과 함께 초대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부르던 성서의 영감을 받은 시편으로 우리에게까지 남아 전해오는 가장 드문 표본의 하나이다. 그 이유는 성탄 때에 천사들의 노래로 시작되는 것으로 알 수 있고, 이어서 하느님 아버지를, 다음에는 아드님을, 그리고 마지막은 성삼위적인 양식으로 끝을 맺는다.
8. 본기도
사제는 신자들에게 "기도합시다"하고 공동체로서의 기도를 바치게 되며, 이 기도로서 개회식이 끝난다.
2) 말씀의 전례
1. 독서
이 때는 신자들이 모두 자리에 앉아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독서로 시작된다. 독서는 구약성서 중에서 혹은 서간 중에서 하나 혹은 둘을 읽고, 이것이 끝난 후 봉독자가 "주님의 말씀입니다."하면 신자들은 모두 "하느님 감사합니다."하고 답을 한 후 화답송과 알렐루야를 노래한다.
2. 화답송
성서를 낭독하던 장소의 층계에서 주님을 찬미하기 위해 노래하는 시편.
3. 복음 환호송
'천주님을 찬미합시다.'라는 뜻으로서 여러번 거듭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화로운 현의의 성모님과 성인들의 축일에 대한 기쁨을 넘치게 나타내는 것이며, 부활의 기쁜 소리이다.
4. 복음
말씀의 전례 부분에서 가장 우위의 품위를 지니고 있으며, 복음은 독서와 달리 행렬과 환호와 강복과 기도가 선행되며, 아무나 읽을 수 없고 부제나, 부제가 없을 때는 사제만이 낭독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복음이란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알려주신 말씀이며, 그리스도 자신의 상징으로 보기 때문이다.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이는 복음을 읽기 전에 주의를 촉구시키기 위해 한 다.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하면 '주님 영광 받으소서.'하고 작은 십자성호를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긋는데 이는 복음말씀을 머리로 생각하고, 우리의 마음 에 간직하여 말과 행동으로 신앙을 고백하겠다는 표시이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고 사제가 복음을 읽은 후에 하면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하고 신자들은 환호로써 응답한다.
5. 강론
목자가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주되, 이를 신자들에게 적응시키기 위해 생활에서도 출발하여 이 두 가지를 잘 결부시켜 하느님의 백성을 거룩한 백성으로 회두시키며, 그리스도와 더불어 자기 자신을 잘 봉헌하기 위해 준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6. 신경
거룩한 역사전체, 영원한 생명에로의 창조에서부터 강생을 통해 성령 강림과 교회와 성사들의 신비에 으르는 역사 전체의 요약으로서, 복음에 대한 그 분의 가르침에 동의를 표명하는 것이고 동시에 영세한 우리의 특권을 상기시킨다.
7. 신자들의 기도
참석한 모든 신자들에게 관계되는 보편적인 기도이거나 공동체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어떤 특정한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며, 이 신자들의 기도로써 말씀의 전례가 끝난다.
3) 성찬의 전례
1. 예물 봉헌
초대교회 때부터 성체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빵과 포도주를 신자들은 집에서 가지고 와서 행렬을 하여, 제대 앞에 바치며 시편을 노래하던 것인데, 현대에 와서는 화폐로 대신하고, 신자들 중에서 대표로 두 사람이 나와서 제대 앞에 마련돼 있는 성작과 포도주를 사제에게 바친다. 그러므로 제물인 빵과 포도주 대신 헌금을 하게 된다.
* 제물로 사용되는 빵은 누룩이나 다른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밀로 만든 빵이며, 그것은 예수께서 최후의 만찬시에 그러한 밀떡을 사용하셨기 때문이며, 포도주 역시 순수한 것이어야 한다.
2. 밀떡의 봉헌
"온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이 빵을 주님께 바치오니,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하며 사제는 성반 위에 큰 밀떡을 놓고 하느님께 바치며 이 제사에 참례한 모든 신자와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한 제물로 합당하게 받아주시기를 기도하면, 신자들은 "하느님, 길이 찬미 받으소서"하고 응답한다.
3. 포도주의 봉헌
"온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이 술을 주님께 바치오니, 구원의 음료가 되게 하소서."하며, 사제는 포도주가 담긴 성작을 들고 기도하면 신자들은 "하느님 길이 찬미 받으소서."하며 응답한다.
* 포도주에 물을 섞음 : 우리를 그리스도께 함께 합쳐 주님께 바친다는 뜻이며,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을 기념하기도 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천주성과 인성이 결합되어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4. 손을 씻음
중대한 행위에 들어가기에 앞서 여러 부분의 예절에 항상 수반되는 상징적인 정화를 나타내며, 이 때 사제는 성찬예식의 집권자이기를 요구하되 깨끗함에 대한 요구를 강조하는 것이다.
5. 형제여러분...
사제는 교우들에게 합심하여 드릴 제사가 하느님 아버지께 흡족한 제사가 되도록 열성을 다하여 기도하기를 권한다.
6. 예물기도
사제는 여기에서 하느님께 이 제물을 즐겨 받아주시고 제사를 봉헌하는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줄 것과 성변화에 대한 은혜를 간구한다.
7. 감사기도
그날 축일에 따라서 다른 것을 보며, 이는 주 예수께 대한 흠승과 감사의 정을 표시하며, 천신들이 하느님을 찬미하고 영광을 드리는 것과 우리가 감사해야 할 이유를 말하고 있다.
8. 거룩하시도다
천사들의 하느님께 대한 찬미가.
9. 주님의 이름으로... 높은 데서 호산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히브리 백성들의 환호를 받으시며 예루살렘에 왕으로 입성하실 때, 그들이 환영하던 노래.
10. 성작위에 손을 덮음
성령의 힘으로 예물이 거룩하게 되어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며, 이 때 복사가 종을 치는 것은 이와 같은 거룩한 순간이 다가오므로 정신 집중을 하도록 알리는 것이다.
11. 성찬 제정과 축성문
사제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께서 제자들과 함께 최후 만찬 석상에서 하신 모습과 말씀대로 축성을 하여 그리스도를 현존케 하는데 이것은 사제의 말이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의 말씀으로 되는 것이며 밀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된다.
* 변화된 성체와 성혈을 사제는 높이 들어 신자들에게 보여 주는데, 이때 신자들 은 침묵을 지키며 성체와 성혈을 흠숭하며, 감사와 찬미의 정신을 가져야 한 다. 그래서 신자들은 성체와 성혈이 거양되었을 때 속으로 "저의 하느님, 당신 은 저의 참 하느님이십니다."하고 경배하며 복사는 이때 종을 친다.
* 성체와 성혈로 따로 축성함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의미한다.
12. 신앙의 신비여
이와 같이 사제가 말하는데 이는 신자들의 환호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며, 이 말은 성찬 안에서 신앙의 모든 신비가 구체화되고 우리의 일치에 바쳐져 실현된 것을 가리킨다.
13. 그러므로 주님...
그리스도의 구원 성업을 기념하는 기도가 먼저 나오고 이어서 교회 내의 평화와 일치를 위해 또한 교황과 주교를 위한 기도가 나오며, 그 다음에는 죽은 사람들을 위한 기도와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나오는데 이러한 것은 이미 초대교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4. 그리스도를 통하여... 받으시나이다(끝 영광송)
감사기도의 마지막을 성대하게 장식하는 것으로써 인류의 구원 사업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신자들에게 말하며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는 것이다.
4) 영성체 예식
1. 주님의 기도
이 때부터 빵의 나눔이 시작되며, 사제는 교우들에게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으며, 제일 완전한 기도인 주님의 기도를 바치자고 요청한다.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당신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어떤 형제가 생각나거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그에게 가서 먼저 화해하시오. 그리고 돌아와서 예물을 드리시오. >(마태오 5:23~24)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를 영하기 전에 우리에게 잘못한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여야만 하며, '일용할 양식'이란 육신적인 양식만이 아니고 특히 영혼의 양식인 성체를 구하는 것이므로 주님의 기도는 영성체를 하기 위한 준비라고 볼 수 있다.
2. 성체를 나눔
사제는 성체를 세 부분으로 나누고 그 한조각을 성작 속에 넣는다. 성체를 나누는 것은 초대교회에서 지금과 같은 작은 빵을 쓰지 않고 큰 것을 축성하여 서로 나누었기 때문이며, 이는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 때에 빵을 나누는 것을 보고 그리스도를 알아보았고(루까 24:35 참조), 사도시대에도 그러했기 때문이다.(사도행전 2:42참조)
* 사제가 성체를 나누는 의미
1) 최후만찬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을 모방.
2) 초대 교회 신자들이 하나의 빵을 나누어 먹은 데서 신자간의 일치와 사랑 을 표시.
3)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처참한 죽음을 상징.
4) 십자가 상에서의 피를 흘리신 거룩한 제사를 상징.
5)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때 갈라졌던 영혼과 육신의 거 룩한 피를 상징한다.
* 성체를 성혈에 혼합 : 빵과 포도주의 외적인 두 형상 속에 실제로 그리스도께 서 현존하신다는 것과 돌아가신 후에 갈라졌던 육신과 피를 다시 결합시키는 부활을 뜻한다.
3. 평화 예식
형제적인 애덕을 나타내며, 예전에는 제대안에서만 그리고 성직자들에게만 하던 것을 이제는 모든 이가 함께 인사를 나누며, 형제적인 사랑안에 축복을 해 준다.
4. 하느님의 어린 양
이 기도로써 하느님께 자비와 평화를 빌며, 이와 같은 세 번하는 것은 그만큼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절실히 느끼는 표시며, 강조이다. 구약의 제물로서 제일 많이 사용된 짐승은 무죄함과 양순함을 상징하는 어린 양이었으며, 신약의 제물인 그리스도 역시 무죄한 자로서 십자가에서 참혹히 죽으시기까지 온순하시고 인내하셨으므로 양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그리고 요한 세자도 예수 그리스도께 대하여 <하느님의 어린 양>(요한 1:29)이라고 말씀하시며, 이분께서 세상의 죄를 없애 버리신다고 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하느님께 우리는 자비와 평화를 구하는 것이다.
5. 영성체 전 기도
사제는 낮은 소리로 영성체를 준비하는 사적인 기도를 바치며 이 기도에는 두 가지 양식이 있는데, 모두가 겸손과 신뢰를 나타낸다. 이 때 사제는 제대 위에 허리를 굽히고 전성교회의 평화와 영성체를 타당히 하려는 우리의 평화를 평화 자체이신 그리스도께 구한다.
6. 하느님의 어린 양
성체를 들고 이와 같이 사제가 말하면, 신자들은 "주님, 제안에 주님을...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고 하는데 이는 복음성서에 기록된 백부장의 신앙과 겸손을 나타내며, 우리는 주의 몸인 성체를 받아 모시는 것이 우리에게 단죄가 되지 않고, 영혼이 낫게 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7. 사제의 영성체
사제가 성체와 성혈을 영한다.
8. 영성체송
사제가 영성체를 할 때 신자들은 영성체송을 다 같이 바친다. 이것은 그날 미사의 신비를 나타내고, 예수께서 최후 만찬 후에 제자들과 함께 올리브 동산으로 가시며 시편을 읊으신 것을 본떠서 하는 기도이다.
9. 신자들의 영성체
신자들은 줄을 서서 제대 앞으로 나가 성체를 받아 모시게 되는데 이 때 사제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면 신자들은 '아멘'이라고 대답하고 성체를 받아 모신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을 모시는 것은 이기적인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나타내며, 우리는 성체성사에 기초를 둔 일치를 표현하고 강화하기 위하여 모두가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모시러 나간다. 이처럼 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와 일치하고 신자 상호간에 일치하여 모두가 한 형제임을 가르쳐 준다. 그런데 우리가 "아멘"하고 답하는 것은 하나의 의지적인 행위이고 신학적인 행위이며, 우리의 신앙고백으로 성체가 참된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는 것을 수긍하는 "그렇습니다, 나는 믿습니다."고 하는 것이며, 동시에 "예, 저는 그리스도의 참된 몸을 모심으로써 그분의 몸인 교회의 건설과 일치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고 하느님께 약속을 하는 행위인 것이다. 초대교회 때에는 신자들이 성체와 성혈을 다 영했으나 신학의 발달과 더불어 신자의 수가 많아지고, 또한 성체나 성혈이나 각각 다 그리스도께서 완전하게 계시기 때문에 신자들은 성체만을 모시게 된 것이다.
* 영성체의 효과 : 영혼의 성장과 그리스도와의 일치 및 신자들 간의 일치, 그리 고 사욕의 억제와 육신에도 효과가 있다.
* 영성체의 준비
1) 영혼의 준비
성세성사나 고백의 성사를 받아 은총의 상태에 있어야 하며, 바른 지향과 거룩한 정신과 영혼의 유익을 위한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2) 마음의 준비
미사에 열심히 참례하고 예수님께 대한 믿음, 희망, 사랑의 정을 일으키며 모시기를 간절히 원해야 한다.
3) 육신의 준비
공복재(한시간 전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을 지키고 옷을 단정하게 입어 야 한다.
10. 영성체 후 기도
사제가 신자들을 대표하여 영성체에 대한 감사와, 영성체로 받은 은혜를 언제나 우리에게 머물게 해 주시기를 구하는 마지막 장엄 기도이다.
5) 마침예식
1. 마지막 축복
주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기원한 사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강복하시기를 기원하며 축복을 내려주시며, 이 때 신자들은 십자성호를 긋고 나서 "아멘"하고 응답한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 축복을 주신 것을 연상시켜 준다.
2. 파견
전례의 모임이 끝나므로 사제는 이들을 해산시켜야 한다. 그래서 미사 시작 때에 성삼의 이름으로 인사했듯이 마지막에도 성삼의 이름으로 신자들을 축복한 후 모임의 해산을 선언하며, 복음을 선포하자고 한다. 그러므로 교회와 더불어 봉헌된 그리스도 신자는 그저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서 습관적인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선교사나 설교자는 아니지만 자기 주위에 정의와 애덕의 빛을 발산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미사 성제에서 받은 은총을 지니고 일상 생활 중에 오늘의 그리스도로서 살아야 한다.
6) 미사 중의 신자들의 자세
1. 꿇을 때 : 어떤 것을 구하는 약소한 자세로서 인간이 하느님께 기구하는 자세이다.
1)‘거룩하시다’후부터 주의 기도 전까지
2)‘천주의 어린 양’후부터 ‘영성체 후 기도’전까지
3) 미사후 감사의 기도를 드릴 때.
2. 서는 때 : 존경의 표시
1) 사제의 입장부터 본기도 마칠 때까지.
2)‘알렐루야’부터 ‘신자들의 기도’후까지.
3)‘봉헌기도’전부터 ‘거룩하시다’까지.
4) '주님의 기도' 부터 ‘천주의 어린 양’을 마칠 때까지.
5)‘영성체 후 기도’부터 사제의 퇴장까지.
3. 앉을 때 : 주의를 기울여서 정성스럽게 듣기 위한 때.
1)‘제1독서’부터 ‘알렐루야’전까지.
2)‘신자들의 기도’후부터 ‘봉헌기도’전까지
3) 영성체 후 사제가 성체를 감실 안에 넣은 다음부터 '영성체 후 기도' 전까 지 앉아서 잠시 묵상할 수 있다.
4. 기타
1) 성당에 들어와서 제대 앞을 지날 때 머리를 숙여서 성체가 모셔있는 감실 에 절을 한다.
2) 제대 안으로 들어가서 그 옆을 지날 때 머리 숙여 절한다.
3) 성상 앞을 지날 때도 절을 할 수 있으며, 이는 그 성상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 성상이 의미하고 있는 분께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다.
7) 미사참례 때 우리가 가져야 할 정신
미사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새롭게 하는 것이고, 은총의 지위에 있는 신자들에게 미사 거행시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누리도록 하는 것이므로 우리들은 우리 자신을 희생으로 바쳐야 한다. 그래서 미사 중에 하느님의 제물과 함께 우리 자신이 하늘에 계신 하느님 아버지께 영적으로 봉헌되어 성스러운 변화가 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하여 미사를 진심으로 참례하는 사람은 완전하고 훌륭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속해 있는 단체 사회에서도 커다란 혜택을 끼쳐 주게 된다. 이와 같이 미사 자체는 본질적으로 '사회적 행동'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미사 차례자 특히 미사 예물을 바치고 봉헌하는 신자들에게 그 자신의 상태에 따라서 무한한 은혜를 주시게 되는 것이다. 마음과 이렇듯이 다르다고 함이 교훈의 내용인 것이다. 또한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들을 환대하심에 사람들이 불평하고 있음이 옳지 못하다고 하는 것을 시사하고 계신다.
<3부 미사해설자 지침>
1. 미사해설의 목적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제사를 재현하며 최후만찬의 양식으로 그리스도 친히 당신 교회 안에 물려 준 제사로서 교회가 하느님께 바치는 흠숭의 극치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을 기념하며 그의 몸과 피를 받아모시는 성찬의 잔치를 베푸는 미사성제는 가톨릭 신자들의 '그리스도교적 생활의 중심이며 원동력이다.'
따라서 미사해설은 이러한 미사의 중요성을 깨닫고 미사를 봉헌하는 사제와 하느님 백성인 신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천주 성삼께 최대의 흠숭과 찬미, 통회와 감사를 드릴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
2. 미사해설자의 자세
1) 내적 자세
비록 사제와 같은 품을 받지는 않았지만 성체성사로 받은 사제직은 전례적인 직무를 행하는데에 있어서 더욱 그 몫을 발휘할 수 있기에 이 직무에 보조하는 알맞은 자세로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1. 미사의 주례자인 사제가 하느님의 특별한 부르심이 있었듯이 전례 진행자 역 시 특별한 소명의식과 더불어 사명감을 가지고 이 직무를 행하여야 한다.
2. 이러한 직무를 올바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기수련, 즉 철저한 준비에 따르는 자기희생도 기쁘게 봉헌할 수 있어야 한다.
3. 미사해설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의 신심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명심하여 자신의 내적 삶인 신앙생활을 열심히 함으로써 자연스 럽게 그리스도의 향기가 배어나오도록 할 것이다.
2) 외적 자세
모든 전례가 그 목적한 바를 성공하려면 반드시 전례 담당자의 완전한 준비 여하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여야 한다.
(미사해설자가 틀리면 주례사제도 고치기 곤란한 상황임을 염두에 둘 것)
1. 미사해설자는 적어도 영세한 지 1년 이상이 된 자이어야 한다.
2. 복장을 단정하게 착용할 것
3. 미사해설대 앞에서는 잡담을 금지하고 불필요한 동작을 억제한다.
4. 읽기 연습, 발음연습, 성가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5. 미사해설자는 신자들 앞에 서서 봉사하는 것이므로 전례적인 동작
(예 : 성호긋기, 제대 앞에서의 흠숭의 예 등)을 정중하게 행하여야 한다.
3. 미사해설자의 교육
해설자 한 사람이 전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서 모든 교육은 철저하고 엄숙 단정해야 한다.
1) 음성테스트
미사해설을 원하는 자는 먼저 음성이 맑고 발음이 똑똑하며 중간음인지를 확인한 후에 마이크 음성을 시험한다. 이 때 간단한 성가를 불러 보게 해서 신자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본적인 음악성이 있는 지도 보아야 한다.
마이크 음성은 독서를 읽히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신부, 수녀들과 전례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음성을 들어 보는 것이 정확하다.
2) 미사 해설문의 숙련
마이크 음성 테스트에 합격한 사람은 미사 해설문, 즉 앉는다, 일어선다, 장궤한다, 화답송, 복음환호송, 영성체송, 성가안내 등이 들어갈 때의 타이밍을 가르쳐 주어 외울 때까지 숙련을 시킴으로써 전례 진행시 공간이 뜨지 않도록 한다.
또한 실수를 하게 되었을 때나 주례사제의 돌발적인 지시, 또는 신자석에서의 예외적인 상황 등에서 기민한 대처를 함으로써 전례 진행에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3) 평일 미사의 해설
위 과정이 잘 이수되었다고 판단되면 먼저 평일미사부터 해설하게 한다. 전례부장은 꼭 같이 참석하면서 그 날 미사해설의 목소리의 크기, 속도, 높낮이 등을 일일이 점검해 주어야 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일주일 정도 시킨다.
4) 주일 미사의 해설
평일미사해설을 제대로 잘 하게 되면 그 다음 돌아오는 주일미사 때 해설을 시킨다. 주일미사해설은 평일미사 때 들어 있지 않은 해설문도 있고 또 많은 신자들이 참여하므로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미사해설문을 정독하고 반복 연습한 후에 미사해설에 임하게 해야 한다. 전례부장은 2-3회 정도 옆에서 함께 주일미사를 하며 도와 주어야 한다. 그 다음부터는 해설자 혼자 해설대에서 하게 하고 전례부장은 신자석에서 미사 참여를 하면서 2-3회 정도 들어 본 후 고칠 점들을 지적하여 고치게 한다.
4. 미사해설시 준비사항
1) 미리 준비해 놓을 사항들
1. 미사해설자는 해당되는 날의 미사의 주제, 성격 등을 미리 파악하여 이에 합 당한 해설, 독서, 복음, 화답송, 영성체 후 묵상 등을 최소한 2-3번 정도는 정 독하고 묵상해서 전례의 흐름에 동화되어야 올바른 해설을 할 수 있다.
2. 미사성가를 전례담당 수녀, 혹은 성가대 단장과 상의해서 선정해 놓고 반주 없이도 혼자 음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연습한다. (반주가 없을 때 첫음을 잘 잡아야 한다.)
3. 해당되는 날의 독서의 수를 파악하여 독서자를 선정하고 그 날의 독서를 여러 번 소리내어 읽어 오도록 한다. 이 때 발음, 속도, 띄어읽기 등을 정확하게 하 도록 주지시키고 독서 후 반드시 "주님의 말씀입니다."를 하게 한다. 만일 독서 자가 당황해서 잊어버리고 그냥 내려올 경우 해설자가 빨리 대신 말한다.
4. 신자들의 기도가 있는 날은 기도할 사람을 미리 선정하고, 기도의 지향, 순서 등을 가르쳐 준다.
2) 해당 당일의 준비 사항들
1. 미사시작 30분 전에 성상에 도착한 뒤, 성체 앞에서 마음을 가다듬으며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면서 자신을 봉헌한다.
2. 독서대의 독서가 올바르게 펴져 있는지 확인하고 미사해설문도 확인 한다.
3. 앰프조정, 즉 사제용 마이크와 독서대, 그리고 미사해설자의 마이크 볼륨을 확 인한다.
4. 독서자와 신자들의 기도할 사람이 왔는지 확인하고 앞자리에 앉도록 한다.
5. 성가판의 번호를 확인한다.
6. 마음의 준비를 한다.
<4부 독서 및 전례 봉사자 지침>
1. 독서 봉사자는 적어도 자신이 해야할 독서를 3-5번은 미사 전에 읽어 보아야 한다.
2. 읽을 때는 또박 또박 소리내어 읽어가며 연습을 할 것이며 미리 끊어 읽어야 할 부분을 줄을 쳐가며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
3. 독서자는 독서대와 가까운 맨 앞자리에 앉아 있다가 사제의 본기도가 거의 끝 나갈 무렵 시간을 잘 맞추어 독서대로 올라간다.
4. 복장은 회중을 대표해서 독서대에 올라가 독서를 하는 것이므로 눈에 거슬리 지 않게 단정한 옷차림을 유지하여야 한다.(용모도 단정하게 유지한다.)
5. 독서대에 올라갈 때는 감실이나 제대에 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주례사 제에게 인사를 하고 독서대에 올라 간다.
6. 독서대에 올라가고 잠시 몇초의 시간이 있을 때 마이크의 높이를 자신의 키에 맞추어 조정해 놓아야 한다. 많은 신자들이 마이크의 키를 자신의 키와 맞추 지 않고 독서를 하기 때문에 멀리 있는 신자들은 듣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 로 발생한다. 떨리는 마음에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 님의 말씀이 모든 신자들에게 또박또박 들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임해야 한 다.
7. 독서를 마치면 정중하게 그날의 주례사제에게 절을 하고 다시 독서대를 내려 가면 된다.
8. 본당의 전례부장은 독서자 교육을 미리미리 시켜놓아야 한다.
9. 각종 전례봉사자 즉, 신자들의 기도자, 봉헌예물 봉사자, 촛대 봉사자등 또한 단정한 옷차림을 유지하여야 한다. 특히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성당의 경우 봉사자들은 슬리퍼나 샌달, 운동화를 신고 전례에 참석하기보다는 좋지는 않 더라도 잘 닦인 구두를 신고 참여하는 것이 보기에 좋다.
10. 중간에 틀렸을 경우에 당황하거나 우물쭈물 하지 말고 해설자, 전례부장 등 의 도움을 재빨리 요청하는 것이 지혜로운 대처방법이다.
11. 봉사자들은 회중을 대표해서 제단 주위에서 왔다갔다 하게 되므로 감실, 제 대에 대한 예의를 착실히 지켜야 참석한 많은 신자들이 그 표양을 보고 배우 게 된다.
12.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무언가를 말해야 되는 경우라면 모든 신자가 들리도록 큰 소리로 또박또박 정확하게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5부 사순절의 의미와 성주간 전례>
< 사순절(四旬節) >
* 사순시기의 신자 생활(요약)
명칭 : 사순시기를 '거룩한 40일' 혹은 '40일 간의 연중 피정 시기'라고도 한다.
계산 : 7(일) × 6(주간) - 6(주일) + 4 = 40
기간 : 재의 수요일부터 성목요일 저녁 주의 만찬 미사 전까지
주제 : 성세회상, 참회, 보속, 기도, 이웃사랑
목적 : 빠스카 신비(예수 부활 축제)준비
전례 : 모든 미사 중 "대영광송"(대축일 제외)과 "알렐루야"를 뺀다.
자색 제의(통회와 보속의 표시)
오르간과 다른 악기들은 성가 반주를 위해서만 연주할 수 있고, 단독연주는 금한 다.
의무사항 : 금식과 금육(재의 수요일, 성금요일, 금육은 매주 금요일), 단식은 성 년(20세)부터 60세, 금육은 만 14세부터 죽을 때까지, 판공성사
실천권고 : 피정, 십자가의 길(금요일), 평일 미사 참여, 매일 성서 읽기, 이웃돕 기, 술 담배끊기, 가난한 이들을 위한 헌금등
1. 의미와 유래
사순절이란 부활을 준비하기 위하여 40일 동안 통회와 보속과 희생으로 재(齋)를 지키는 기간을 말한다. "그리하여, 제 말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티끌과 잿더미에 앉아 뉘우칩니다" (욥 42,6)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을 재의 수요일이라고 한다. 이것을 지키기 시작한 때는 초대교회 때부터이다. 3세기 초까지는 기한을 정하지 않고 부활전 2-3일, 즉 주의 수난주일부터 준비하였다. 한 동안은 36일도 지켰으나 니체아 공의회(325년)에서 지금처럼 기간을 정했다. 그러나, 재의 수요일부터 40일간을 준비하게 된 것은 대 그레고리오(Gregorious Maqnus) 교황때부터이다.
성서에는 40일이라는 숫자가 많이 나오는데 이는 모세가 십계판을 받기전에 40일간 재를 지켰고, 엘리아도 호렙산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지냈으며, 예수께서도 광야에서 40일간 기도하시며 재를 지키신 것 등에서 유래한다.
2. 사순절과 카니발(사육제;謝肉祭;Carnival)
이는 부활절 40일간 광야에서 고난을 받으시며 기도하신 그리스도를 위하여 40일간 금육, 단식, 참회, 희생 등을 해야하므로 사순절 전에 고기도 먹고, 놀고, 마시는 데에서 유래한다. Carnival 이란 Caro(고기)와 Valens(잔뜩 배불린다)의 합성어이다. 대개 사순절 직전 3일이나 일주일 간을 즐겼다. 그리고, 축제 형식의 기원은 로마시대 동지제(冬至祭), 농신제(농신제, 12월 17일)로서 이는 이교인의 제사였다. 초기의 카니발은 주님의 공현 축일(1월 6일)에서부터 사순절이 시작되는 전 날인 화요일까지 계속되었으며, 그 후 역대 교황들은 재의 수요일 직전 한 주일로 정하기 시작하였다. 요즈음은 대학가등지에서 연례적인 축제로 지내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가장행렬도 하고 소란을 피우면서 누더기 같은 것을 시가지에 걸어놓고 즐긴다.
3. 사순 시기의 성격
사순 시기는 재를 지킬 뿐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자주 미사에 참여하며 사랑의 실천에 힘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전례헌장을 통하여 사순시기의 전례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사순절은 두 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무엇보다도 성세의 회상과 성세의 준비를 통해서, 또한 다른 편으로는 보속을 통해서, 신자들로 하여금 여느때보다 더 큰 열성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에 전념하면서, 빠스카 신비의 경축을 준비케 한다. 따라서 전례에 있어서나 전례 교육에 있어서 이 두 가지 성격을 더욱 현저하게 드러내야 한다"(전례 헌장, 109항)
전례 헌장 110항에 보면 "사순절의 보속은 다만 내적이고 개인적이어서는 아니되며, 동시에 외적이요 사회적이기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본래 극기 행위는 예비 신자들의 완전한 개종을 위하여 지난 삶을 반성하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회개하는 내적 쇄신의 일부였다. 이런 내적 정신을 바탕으로 외적이며 사회적인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 전통적으로 극기는 기도, 단식, 자선 행위를 포함한다. 현대에는 단식보다는 충실한 기도와 불우이웃을 돕는 자선을 강조하고 있다(교회법 제1249-1253조 참조).
미사 예절 중 부활 성야까지 대영광송과 알렐루야를 생략한다. 대영광송은 특별한 옛 교회의 찬미가로서 미사 전례에 속하지 않았었다. 11세기 이후에도 사순 시기에는 허락되지 않았다. 알렐루야는 아름다운 곡으로 옛 로마 미사에 도입되었다. 5-6세기경에는 사순 시기에 화려한 곡은 절제하는 뜻으로 생략했고 그 대신 연송을 기도하도록 했다.
4. 사순절과 신앙생활
신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마귀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광야에서 40일 동안 엄재하신 것을 본받아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하여, 지난날의 잘못에 대하여 뉘우치고,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바를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극기의 정신을 스스로 가져야 하고, 절제와 가난한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등 사순절을 그리스도와 함께 지내야겠다. 그리고, 이 시기의 사제의 제의 색깔은 보라색(자색)으로 바뀌며, 알렐루야나 영광송을 생략한다. 그리고, 주님께서 걸으신 수난의 길(십자가의 길)을 시간 나는 대로 묵상하는 것이 좋다.
* 사십일
1) 의미
(1) 구약
① 노아의 홍수는 죄를 많이 범한 사람들을 벌하기 위해서 하느님께서 40주야 비를 내리심을 말한다 (창세기 7,4; 노아의 홍수) 이는 구원을 목적으로 한 것이며 참회하는 자는 구원되었다.
② 모세는 시나이산에서 십계판을 받기 위해 40일을 엄재하였다(출애 24,18). 이는 신비스럽게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엄재로 준비했음을 말하고 있다.
③ 엘리아는 호렙산에서 하느님의 계시를 받기 위해 천사가 주는 음식만으로 40일을 보냈다(1열왕 19,8). 이는 중대한 사건을 눈 앞에 두고 타락한 자신 을 속죄한 것이다.
④ "요나는 니느웨에 들어가 하루동안 돌아다니며,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는 잿더미가 된다'를 외쳤다. 이 말에 니느웨 사람들은 하느님을 믿고 단식을 선포하였다(요나 3,4).
(2) 신약
예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 40일간 광야에서 단식하셨다(루가 4,1-13).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천상 아버지께 가시기 전 40일간 지상에서 계셨다(사도 1,2-3). 이렇게 40일이란 하느님의 계시, 구원, 구원의 선포를 위하여 정화와 보속과 준비의 상징적 기간임을 표시하고 있다.
2) 사십일과 재의 기간
사순절 제1주일부터 성 목요일 밤까지(5주×7+월요일-목요일 = 40일)였으나 토요일까지 포함해서 42일도 지냈었다. 그러나, 주일은 재를 지키지 않았으므로 (마르2,19) 6주간 주일 6일을 빼면 36일이었었다. 이는 구약 시대의 십일조를 생각하여 1년의 십분의 일의 의미도 포함시켜 지켜졌었다. 7세기부터는 다시 7 x 6주간-6 =36일 + 수요일에서 토요일 = 40일을 지배적으로 지키게 되었다. 그 후 이 40일을 재의 수요일부터 지키는 것으로 확정하였다(4일을 더 넣어 40일에 맞춤).
* 재의 수요일
사순절이 시작되는 수요일을 말한다. 지난 해 성지 주일에 축성한 성지 가지를 태워 사제가 그 재를 찍어 선자들의 이마에 십자가를 그으며 얹는 예절을 한다.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시오"(창세 3, 19). 또는 "회심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오"(마르 1, 15)라고 한다. 재라는 것은 물건이 타고남은 잔재이다. 이는 인간이 범한 죄의 잔재로서 그 죄에 해당하는 보속을 상징한다.
구약성서에는(욥기 2, 8) 욥이 하느님의 시련을 보고 자신의 죄를 보속하기 위해 잿더미에 앉았고, 요나가 니느웨로 가서 회개를 설교했을 때도 그러했다.(요나 3, 6), 신약(마태 11, 21) 성서에도 같은 의미가 있다.
이어지는 두 개의 독서(요엘 2, 12-18; Ⅰ고린 5, 20-6, 2)에서는 '보속과 화해'를 강조하고 있고, 복음은 산상설교를 통한 '이기주의의 욕심에서 벗어나 선행에 힘쓰도록'하고 있다. 감사송은 육체적인 단식을 실천하도록 권유한다. 그러므로 사순절이 시작되는 이 날은 미래에 재를 얹으며 인생무상을 깨우치고 죄에 대한 보속을 먼저 해야 부활의 기쁨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친다.
* 단식과 금육
단식은, 사순절 동안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에 낮 한끼만 충분히 식사를 하고, 아침은 금식하고 저녁은 요기 정도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만 20세부터 60세까지 지킬 의무가 있다. 금육은 육식을 금하는 것이며, 이는 재의 수요일과 사순절 동안매 금요일마다 지킬 의무가 있다. 금육은 만 14세부터 죽을 때까지 지켜야 하며, 계란과 우유와 기름 등으로 된 양념은 관계치 않는다.
단식과 금육의 목적은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자신의 행동을 바로잡아, 사랑의 실천을 하는 것이다. 초대 교회에서는 엄격하게 지켜서 저녁 한끼만 먹되 채소, 생선, 계란에 한해서 먹을 수 있었다. 9세기에는 좀 더 완화되었고, 13세기에 와서는 간단한 식사를 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밀라노에서는 36일 간 단식을 했다. 9세기-13세기에 이르는 동안 성직자는 오순주일부터, 수도회 성직자는 칠순주일부터 단식을 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단식 자체보다 희생 봉사의 정신을 많이 갖도록 하며, 자신이 가장 즐기는 어느 하나를 금하는 등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고 기도에 힘쓰도록 권고한다. 이들은 각각 대재(大齋)와 소재(小齋)라고도 한다.
*‘십자가의 길’기도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신앙행위 중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실천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십자가의 길" 기도이다. 이 기도는 예수께서 빌라도 앞에서 재판을 받고 갈바리아산(=골고타 산) 죽음에 이르기까지 겪으셨던 수난의 내용 중에서 대표적인 14가지 사건을 성화나 혹은 조각으로 표현하여 축성된 십자가와 함께 성당 양벽에 걸어둔 곳(14처, stations)을 하나 지나가면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이다.
이 "십자가의 길" 기도는 초대 교회때에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하던 순례자들이 실제로 빌라도 관저에서 갈바리아 산까지의 거리를 걸으면서 기도 드렸던 데서 유래하며, 이 신심행위에는 그리스도의 수난으로 거룩하게 된 성지를 순례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성모 마리아께서도 예수 승천 후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약 1317보, 약 800m)을 자주 걸으셨다고 한다. 사실 총독 관저에서 갈바리아 산에 이르는 이 길은 성지 중의 성지인 것이다.
이 순례지가 정치적, 지리적인 장애를 받게 되자 15, 16세기에 유럽에서는 성지 모형의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제한되어 허용됐었다.
이 후 1688년 교황 인노첸시오(B. Innocentius) 11세는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모든 성당에 십자가의 길을 설립토록 허용하셨고, 열심히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사람에게 전대사를 부여하셨다.
1694년 교황 인노첸시오 12세는 이 특전을 확증하셨으며, 1726년 교황 베네딕토(Benedictus) 13세는 모든 신자들이 이 특전을 얻을 수 있도록 하셨다.
또한 1793년 교황 글레멘스(Clemens) 12세는 모든 교회에 십자가의 길을 설립하도록 허용하시고, 각 처의 숫자도 14처로 고정시키셨다. 그 후 19세기에 이르러 이 신심은 전세계에 퍼져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가장 좋은 기도로서 특별히 사순절에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성당이나 그 밖의 공적인 기도장소에서는 개별적으로 혹은 사제와 함께 단체적으로도 행해지고 있다.
* 특전
① 통회하는 마음으로 주님 수난을 묵상하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할때마다 전 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연옥영혼에게 양도할 수도 있다.
②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는 은총 중(큰 죄가 없는 상태)에 있어야 한다.
③ 상당이 너무 멀어 갈 수 없는 사람이나 병자, 항해자, 군인, 죄수 등과 같은 정해진 규정대로 이 기도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은 방사 십자가를 들고 기도 함으로써 같은 은사를 받을 수 있다.
* 기도자세, 방법
① 주의 수난을 묵상하는 가운데, 주의 수난과 고통에 참여하고 일치하려는 자 세로 바쳐야한다.
② 1처부터 14처까지 각 처를 순례하듯이 옮겨가는 것이 원칙이나, 단체로 기 도할 때는 대표만 움직이고 다른 이는 움직이지 않고 해도 무방하다.
③ 각 처마다 정해진 기도문과 함께 주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외우며 묵상 한다.
④ 도중에 중단하지 않고 바쳐야 하나, 미사나 고백성사, 또는 그 밖의 공적인 전례 거행 시에 끊어지게 된 경우에는 다음에 계속해도 된다.
< 성주간 전례 >
1. 성주간의 의미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영광으로 삼아야 하리니, 그 안에 우리의 구원과 생명과 부활이 있으며, 그로써 우리는 구원과 자유를 얻었도다"(갈라 6,14). 성주간이란 부활주일 전 한 주간을 말한다. 즉, 예수 수난 주일(=성지주일)부터 예수 부활주일까지다. 이는 예수 부활과 수난의 신비에 참여하는 연중 가장 거룩하고 뜻 깊고 중대한 기간이다.
2. 성지주일
신자들은 사순절 초부터 속죄 행위와 사랑의 실천으로 마음을 준비한다. 그리고 빠스카의 신비인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미리 준비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빠스카의 신비를 완성하기 위해 당신의 도읍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 이날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한 사실을 기념한다. 중심 미사 전에는 행렬이나 성대한 입당식으로, 그 밖의 다른 미사 전에는 간단한 입당식으로 이 사실을 기념한다. 행렬은 두 번 할 수 없지만 성대한 입당식은 교우들이 많이 참석하는 미사 전에 두세 번 반복할 수 있다.
전례 행사 중 성지 축성이나 분배는 원칙적으로 성당 밖에서 행하고 행렬과 더불어 입당해서 미사 성제에 들어간다. 행렬도 입당식도 할 수 없는 데에서는 적당한 시간에 메시아의 예루살렘 입성과 주의 수난에 관한 말씀의 전례를 한다.
먼저 교우들은 손에 나무 가지를 들고 성당 앞에 모인다. 사제는 붉은색 제의를 입고 복사들과 함께 교우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간다. 사제가 예절할 자리로 가는 동안 "호산나"라는 노래를 부른다. 그 자리에서 성수와 향으로 나무가지를 축성한다(성지축성). 사제는 복음 루가 19, 28-40을 낭독한다. 그 후 미사 드릴 성당으로 향하여 행렬을 시작한다. 선두 향로잡이는 향을 피워 들고 그 뒤에 아름답게 장식한 십자가가 서고, 그 양옆에 촛불을 켜든 복사가 선다. 다음에 사제와 나무 가지를 든 교우들이 따른다(성지행렬).
○초 ○시종 ◆부제
○향 †십자가 ○ ●사제 성가대 신자들
○초 ○시종 ◆부제
이때 "헤브fp아 아이들이 올리브 가지를 손에 들고 주님을 마중 나가며, 호산나 다윗의 후손,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이스라엘 왕, 높은 데서 호산나”(마태오 21, 9)하며 외친다. 성지는 생명과 승리다. 평화의 상징이고, '호산나'란 구원하소서를 뜻하는 환호소리이다. 이날 축성한 성지를 각 가정에서 보관하는 것은 성지가 액운을 방지하고 하느님의 축복을 가져온다는 관습에서 왔다. 이는 신자들에게 믿음과 희망, 사랑을 가지라는 표시이다.
* 이날 주례 사제의 제의는 홍색인데 이는 승리의 색이며 수난하시는 그리스도의 뜨거운 사랑과 피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 성당안으로 들어갈때는 입성 환영성가를 부른다(성주간 예절서 참조)
* 사제가 가빠를 입었을 때는 가빠를 벗고 제의로 갈아 입는다.
* 미사때는 개회식이 생략되고 본기도를 바친다.
* 수난 복음을 낭독할 때에는 성지 가지를 들지 않는다.
* 복음은 촛불도 향도 복음에 하던 십자표도 없이 읽는다, 부제가 읽든지 부제가 없으면 사제가 읽는다. 평신도도 읽을 수 읽을 수 있으나 그리스도 말씀은 되 도록 사제가 읽는 것이 좋다.
* 이후 미사는 평상시와 동일하다.
3. 성 월요일
성 월요일은 라자로의 누이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값진 향액을 부은 내용(요한 12, 1-11)의 복음을 낭독한다. 에수께서는 그녀가 무의식 중에 당신의 장례의 날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신다. 성 화요일에는 예수께서 배반당하실 것과 베드로가 모른다고 하리라는 것을 예고하신 말씀(요한 13, 21-23; 36-38)을 낭독한다. 성 수요일에는 예수께서 빠스카 축제를 지키신 이야기가 나온다(마태 26, 4-25).
4. 성 목요일
1) 성유축성미사
주교좌 성당에서는 성유 축성 미사로 사제들의 약속 갱신식을 갖는다. 주 그리스도께서 당신 사제직을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에게 나누어 주심을 기념한다. 우리들은 사제들을 위해 미사 중에 기억해야 한다. 아침 미사는 주교좌에서만 거행하며, 주교는 사제들과 함께 공동으로 집전한다. 이 때 성유를 축성하고 주교와 사제들의 일치, 결합을 표현한다. 교구 내각 책임자들은 이 성유를 받아 간다. 이로써, 성사 집행에 있어서 교구 전체의 연대성이 드러난다. 이 때 영성체자는 저녁 만찬 미사에 또 영성체를 할 수 있다.
2) 주의 만찬 미사
주님께서 수고 수난 하시기 전 날 저녁 제자들과 최후만찬을 하심을 기념한다. 따라서 지역 공동체 전체와 모든 사제들과 성무에 임하고 있는 모든 성직자들이 (수도자)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만찬 미사를 거행한다. 특히, 성세 성사와 신품 성사 제정 및 형제적 사랑을 묵상해야 한다. 제대에는 꽃으로 장식을 하고 미사 후 감실 을 비우게 되므로 수난감실을 준비한다.
* 이날 감실은 미사 전에 완전히 비워둔다. 이 미사 중에는 오늘과 내일 영성체 할 만큼 넉넉히 제병을 축성해둔다.
* 부제가 있으면 부제복사1.2, 초복사1.2, 시종복사1.2, 십자가복사, 예절지기, 향 1.2,(향복사2는 제의실에서 기다리다가 영성체가 끝난후 성체를 수난감실로 모실 때 사용한다)
① 입당
② 참회
③ 자비송
④ 대영광송 : 대영광송을 바칠 때 종과 오르간을 치고는 부활 전야까지 사용하 지 않는다. 오르간의 반주에 맞추어 사제가"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을 노래한 뒤, 오르간은 계속해서 다음 반주를 하지 않고 성대한 곡을 30초 정도 연주한다. 이때 계속해서 종을 친다. 이후 연주가 끝나면 그때부터 오르간과 종을 치지 않는다.
⑤ 세족례
* 강론이 끝난 다음에 사목상 필요하다면 발 씻는 예식을 거행할 수 있다.
* 발 씻는 예식이 시작되면 사제는 주수상이나 제의실로 가서 제의를 벗는다.
* 선발된 이들(12명정도)이 준비된 자리로 나오면 초1,2는 주수상에 있는 대야를 그리고 시종1,2는 주전자와 수건을 들고 사제앞으로 간다.
* 그리고 초1,2는 선발된 교우들의 발 밑에 대야를 내려놓고 시종 1,2에게 수건 을 받아들고 서 있는다.
* 시종1,2는 차례로 교우들의 발에 물을 부어주어 사제가 각 사람의 발을 씻어줄 수 있도록 하며 초1,2는 수건을 사제에게 건네준다.
* 처음에는 시종1과 초1이 물을 부어주고 각 사람의 발 밑에 대야를 대어주며, 시종1의 물이 떨어지고 초1의 대야에 물이 차면 시종2와 초2가 역할을 이어받 는다.
* 그동안 성가대는 응송이나 적당한 노래를 부른다.
* 발 씻는 예식이 끝나면 복사들은 사제가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구 들을 적당한 자리에 놓고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 이후 보편지향기도를 바치며 평상시 미사와 동일하다.
⑥ 성체를 옮겨모심
* 사제가 영성체후 기도를 바칠 때 제의실에서 대개하고 있던 향2는 십자가와 함께 제단 아래의 정해진 자리에 가서 서 있는다.(향1도 함께)
* 사제는 영성체후 기도를 바친 다음 성체를 제대 위에 그대로 모신 상태에서 제단 아래로 내려와 무릎을 꿇고 분향을 드린다.
* 제단 위에 있는 모든 복사들은 사제와 함께 제단 아래로 내려와 무릎을 꿇는 다.
* 이때 예절지기는 주수상에 있는 어깨보를 가지고 내려온다. 또한 사제가 무릎 을 꿇을 곳에 방석을 깔 때에는 주수상에 미리 방석을 준비했다가 함께 가지 고 내려온다.
* 초1,2는 촛대에 불을 붙여서 내려온다.
* 사제는 제단 아래서 무릎을 꿇은 뒤 모든 복사와 함께 성체를 향하여 인사를 드린 다음 일어나 향을 피우고 다시 무릎을 꿇는다.
* 향을 피울 때 십자가와 초는 장궤하지 않고 그대로 서 있는다.
* 향 1,2는 사제 앞에 나와 향로를 열고 사제는 향을 피운다.
* 예절지기는 향합을 들고 있는다.
* 이후 사제는 성체께 분향한다.
* 사제의 분향이 끝나면 복사(예절지기, 혹은 시종복사)는 어깨보를 사제의 어깨 에 씌어준다.
* 사제는 어깨보로 성합을 덮어들고 십자가를 선두로 행렬을 지어 수난 감실로 성체를 옮긴다.
* 성체를 옮기는 동안 '지존하신 성체' 'pange linga' 'tantum ergo'나 다른 성심 성가를 부른다.
○초 ◆부제
†십자가 ○예절지기 ○향1 ○향2 ● 성가대, 신자들
○초 ◆부제
* 이동하는 동안 향1과 향2는 향을 예절지기의 도움을 받아 넣어가면서 번갈아가 며 계속 분향한다.
* 수난감실에 도착한 사제는 분향을 하고 제의실로 돌아간다.
* 사제가 성체를 수난감실에 모시고 나면 예절지기는 사제 뒤로 가서 어깨보를 받는다.
* 성가대는 분향하는 동안 계속해서 위의 성가를 한다.
* 사제는 복사들과 함께 제의실로 돌아와서 제의를 벗은 다음 제대포를 벗기고 십자가는 성당 밖으로 내간다. 만약 성당 안에 십자가가 남아있다면 자색보로 가려야 한다.
* 십자가를 가리는 동안 교우들은 서 있는다.
* 교우들이 밤 동안 수난 감실에서 성체께 조배드리도록 권고해야 한다.
5. 성 금요일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는 날로서 단식과 금육으로 재를 지킴으로써 주님의 죽으심의 신비속에 더욱 참여한다. 이 날과 다음 날에는 오랜 관습에 따라 교회에서 성사를 전혀 집행하지 않는다. 제단은 완전히 벗겨진 채로 남아 있지만 제단 앞을 지날 때마다 묵례를 하고 십자가 장엄 경배 후 예절 중에만 깊은 절을 한다. 오후 3시경에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는 예식을 거행한다. 이는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신 시간이다. 이 예식은 말씀의 전례, 십자가의 경배, 영성체로 구분된다.
① 입당
* 이날은 십자가와 향이 없다.
* 초1,2는 초없이 입당한다.
* 사제와 복사들은 제의실에서 입당하여 제단 앞에 선뒤 제대에 절을 하고 무릎 을 꿇는다(혹은 사제만 완전히 엎드릴 수도 있다.)
* 그뒤 사제는 바로 본기도로 예식을 시작한다.
② 독서와 수난 복음 - 독서와 수난 복음을 낭독한다.
③ 신자들의 기도는 복음 후 장엄 기도를 한다. 제대보 한 장을 제대에 덮고, 중 앙에 준비된 책틀의 책을 펴놓은 다음, 사제는 제단에 절하고 올라가서 장엄 기도를 하게 되는데, 이는 십자가 위에서 드리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몸 인 교회의 기도이다.(이 신자들의 기도는 본당에 따라서 제대앞, 주례자석에서 할 수 있다.)
④ 십자가의 경배
* 사제는 보편지향기도가 끝난 다음 성당 뒤편으로 가서 미리 준비해둔 자색보로 가린 십자가를 들고 촛불을 켜든 초 1,2와 시종, 부제가 있으면 부제복사와 함 께 성당의 뒤편에서 십자가의 머리부분을 벗겨 높이쳐들고 "보라 십자나무"를 노래한다.
* 이 부분이 끝나면 모두 무릎을 꿇거나 선 채로 잠시 경배한다.
* 성당의 중간 부분에서 십자가의 오른팔을 벗기고 위와 똑같이 행한다.
* 제대 앞까지 나와서 자색보를 모두 벗시고 위와 똑같이 행한다.
* 이후 사제는 십자가를 신자들이 경배하기 좋은 곳에 두며 신자들은 일렬로 나 와 경배한다.
* 십자가 경배를 마친 이는 자리에 앉는다.
(위의 예식은 본당 사정에 따라 자색보를 모두 벗기운 십자가를 사용하던지 제 대에 서만 외치던지 하는 방법으로 약간씩 변형될 수 있다.)
⑤ 영성체
* 십자가 경배가 거의 끝날 무렵 제대에 제대포와 성체포를 펴고 예식서를 놓는 다.
* 사제 혹은 부제는 초복사와 함께 수난 감실로 가서 준비된 어깨보를 하고 성 체를 모셔온다.
* 사제는 주님의기도로써 영성체 예식을 시작한다.
* 성체 분배가 끝나면 다시 전과 같은 방법으로 성체를 수난감실, 혹은 감실, 제 의실등 준비된 자리로 모셔 놓는다.
* 예식이 끝난 다음 적당한 때에 다시 제대포를 벗기고 제대에는 십자가와 초만 남겨둔다.
* 십자가 경배 뒤 부활전야까지는 십자가 앞에서 깊은 절을 한다.
6. 성 토요일
성 토요일을 망부활, 혹은 부활성야라고도 한다. 이 날은 주님을 기억하는 밤이다.(출애 12, 44). 복음의 권유를 따라 신자들이 손에 등불을 밝히고 주인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주인이 돌아올 때 깨어 있어, 함께 식탁에 앉을 수 있도록 마음을 가다듬는 밤이다(루가 12, 35). 이 날의 전례는 먼저 빛의 예식을 거행한다(1부). 그리고, 하느님께서 시초부터 당신 백성에게 행하신 신비를만 묵상하며, 주님의 말씀과 언약에 신뢰를 갖는 예절이 진행된다(2부). 다음에 부활날이 오면 세례로 새로 태어난 지체들과 함께(3부) 주의 죽으심과 부활로 마련 된 주의 만찬에 참석할 때까지(4부) 충실히 살기를 다짐한다.
이 모든 예식은 날이 밝기 전에 마쳐야 한다. 밤 미사에 영성체한 교우도 부활 본 날 영성체 할 수 있다. 전례에 참례하는 모든 교우는 초를 준비한다. 또한 세례 서원 갱신식에 참례하는 모든 교우들은 부활의 영광을 받게 된다. 미사 전에는 공복제도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① 새불과 부활초 축성(빛의 예식)
* 성당 불은 모두 끈다.
* 성당 바깥 혹은 안쪽에 화로를 준비해 둔다.
* 초1,2는 불을 켜지 않은 촛대를 들고 향복사는 향을 피우지 않고 향로와 향합 만을 들고 화로가 준비되어 있는 자리로 사제와 함께 간다.
* 그 자리에는 사제용초, 향덩이 5개, 집게, 초심지, 성수그릇, 예식서, 새로운 부 활초, 연필, 손전등등이 화로와 함께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 사제는 오랜 전통에 따른 관습대로 불과 부활초를 축성하고 불을 당겨 부활초 에 붙인다. (자세한 예식은 성주간 예절서 혹은 매일미사책 참조)
* 이때 향복사는 화로에서 숯을 꺼내 향로에 담은 다음 향그릇을 들고 예절지기 (향합)와 함께 사제에게로 가서 향을 피우고 행렬 위치로 가서 선다.
* 사제 혹은 부제는 부활초를 높이 들고 '그리스도의 빛'을 외친다. 세번을 노래 하는데 출발할 때, 성당 한가운데세, 그리고 제대 앞에서 교우들을 바라보며 한다.
* 행렬할 때 향복사는 맨 앞에 서며 부활초를 향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계속 분 향한다.
○초 ○시종 ◆부제
○향 부활초 ○예절지기 ●사제
○초 ○시종 ◆부제
* 성당 한가운데에서 두 번 째 '그리스도의 빛'을 노래한 뒤, 부활초에서 불을 붙 여 모든 이가 들고 있는 초에 붙여준다.
* 세 번째 '그리스도의 빛'이 끝나면 성당안의 모든 불을 켠다.
* 향은 위의 노래가 끝날때마다 세 번씩 세 번 분향한다.
* 입당후 사제 혹은 부제는 향을 피워 독서대로 가서 분향한뒤 부활찬송을 노래 한다.
* 신자들은 부활찬송이 끝남과 동시에 촛불을 끄고 자리에 앉으면 된다.
② 부활찬송
부활초의 장엄 예절이 끝난 후 모두가 촛불을 켜든 채 서있다. 이때 부제나 사제가 "용약하라"하는 부활 찬송을 부른다. 이는 특이한 곡조와 내용을 가진 길고 환희에 넘치는 부활의 찬가이다. 이 때 부제나 사제는 구세사의 절정에 이른 하느님의 빛의 영광 안에 기뻐함을 노래한다.
③ 독서
* 모두 아홉 독서를 봉독한다.
*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두 독서만 봉독해도 되지만 출애굽기 14장만은 절 대로 생략할 수 없다.
* 4독서 끝의 "하느님 감사합니다"는 생략한다.
* 구약의 마지막 독서와 화답송과 기도가 끝나면 부활초에서 제대초에 불을 당기 고, 사제가 대영광송을 시작하면 복사는 종을 성대하게 친다. 종을 치는 요령 은 주의만찬 저녁미사때와 동일하다.
④ 본기도
⑤ 서간봉독
⑥ 복음환호송
* 성대한 알렐루야를 한다.
⑦ 복음
* 향은 사용하나 촛대는 사용하지 않는다.(왜, 부활초가 있으니까)
⑧ 강론
⑨ 세례 서약 생신
* 강론이 끝나면 복사는 예식서와 마이크를 들고 성수를 축복할 곳으로 간다.
* 성수 축복이 끝나면 초복사와 시종복사는 부활초에서 불을 붙여 교우들이 들고 있는 초에 불을 붙여준다.
* 세례 서약 갱신 뒤에 예절지기는 성수그릇에 성수를 담아 사제에게 간다.
* 사제는 기도를 바친 다음 교우들에게 성수를 뿌린다. 이때 부제 또는 예절지기 는 성수그릇을 들고 사제가 교우들에게 성수를 뿌리는 동안 내내 사제 옆에 따라다닌다.
* 신앙고백은 없으며 이후 예식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주의 !
이상의 모든 전례는 원칙적으로 바뀔수 없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본당의 환경과 지역적 여건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1부. 전례(Liturgia)와 전례주년---------------- 1
2부. 미사의 구조와 의미----------------------- 5
3부. 미사해설자 지침-------------------------- 16
4부. 독서 및 전례 봉사자 지침----------------- 19
5부. 사순절의 의미와 전례(성주간 전례)-------- 20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부 전례(Liturgia)와 전례주년>
1. 전례에 대하여
1) 전례의 의미와 전례서
희랍어 "리뚜르지아(Liturgia)"에서 유래한 말로 '공적의무' 또는 '공적인 일'이란 뜻이다. 그러므로 전례란 교회 공동체가 교회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드리는 공적예배로서, 교회의 권위로부터 합법적으로 위임을 받은 성직자가 교회에서 인준된 전례서에 따라 거행하는 거룩한 행위로서 "미사", "성사(聖事)", "성무일도"등이 있다.
2) 전례기도와 개인기도
전례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서 전례기도와 개인기도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전례기도는 교회 전체의 기도이고, 그리스도 공동체의 기도로서 모든 신자들이 내적으로 갈망하는 것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개인기도나 단체기도는 이러한 전례기도에로 지향된 기도이며 개인이나 단체가 자기들의 청원을 하느님께 아뢰는 것이다. 개인기도는 전례기도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준다. 미사, 성사, 성무일도 등은 전례이고 십자가의 길, 로사리오 기도, 기도회 등은 여러 신자들이 함께 기도하지만 전례가 아니라 신심행위이다.
2. 전례주년
1) 전례주년의 의미
교회는 1년을 주기로하여 구세사를 새롭게 기념하며 하느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고 교회 구성원 각자가 구원의 은총을 입어 성화(聖化)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즉 구세사의 순서에 따라 약속된 구세주의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부활까지의 역사적인 일생를 거쳐,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를 한 몸으로 만드시고 교회 안에 친히 살아계시면서 활동하심을 드러낸다.
2) 전례주년의 형성과정
오늘날 교회의 연중 전례주기는 교회의 초창기부터 특정한 의도에서 창안되거나 조직된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생겨나고 발전되어 온 것이다. 교회가 인류를 구원하시는 주님의 신비로운 업적을 기념하는 데서 있어서 그 신비로운 업적에 함축된 풍부한 내용을 여러 항목으로 나누고, 그 나누어진 내용을 일정한 기간에 규칙적으로 기념하게 하는 전례력 혹은 전례주기가 생기게 되었다.
사도시대의 초창기 교회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주의 날을 지키고, 매년 부활을 기념하는 축제를 중심으로 부활시기를 형성하였다. 4세기 중엽부터는 성탄축제를 거행하게 되었는데 이 축제를 중심으로 성탄시기가 형성되고, 부활과 성탄에 속하지 않은 연중시기와 기타의 축일 그리고 많은 성인들의 축일이 자리잡게 되었다. 12세기에 이르러서야 1년을 하나의 단일한 단위로 삼아 교회의 전례주기를 정하게 되었다.
3) 전례주년의 구성
전례주년은 구세사의 순서에 따라 약속된 구세주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부활까지의 역사적인 일생을 거쳐,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를 한몸으로 만드시고 교회 안에 친히 살아계시면서 활동하심을 드러낸다.
그리스도의 신비는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시작되고 그의 부활로써 완성되기 때문에 전례주년은 성탄과 부활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성탄은 부활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에 교회 전례의 중심이요 정점임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성탄과 부활은 축제시기 전에 각각 준비기간으로 4주간의 대림시기와 40일간의 사순시기를 지내게 된다. 또 매주일은 '주님의 날'로 지내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경축하는 연중시기가 있다.
이외에도 성인, 성녀들의 축일도 그리스도부활의 신비를 드러내며, 그리스도의 신비와 연관되어 성모 마리아의 축일들이 전례주년 안에 큰 비중을 갖는다. 성탄을 경축하면서 예수님을 낳아주신 하느님의 어머니를 기념하고 있다. 성탄8부, 즉 1월 1일에 천주의 모친 성마리아 대축일을 지낸다. 8월 15일은 성모 마리아의 영원한 탄일인 성모승천 대축일을 경축하면서 우리도 하늘에 불림을 받으리라는 보증된 희망을 갖고 기뻐한다.
< 전례시기 구분 참고 >
- 대림4주간 : 예수성탄 대축일에서 역으로 계산하여 4주간을 일컬음
- 주님의 공현 대축일 : 1월 2일-8일 사이의 축일
- 재의 수요일 : 예수부활 대축일에서 역으로 계산(단, 그 사이에 오는 주일을 제 외하여 역으로 계산한 날로써의 40일 전), 평일로 40일 전.
- 사순시기 :
6주가 42일 - 6일(주일이 6번) + 4일(재의 수요일에서 토요일) = 40일
- 예수부활 대축일 : 양력 3월 21일(춘분)이 지난 후 만월(보름)후의 주일
- 성령강림 대축일 : 부활 후 50일째. 한국은 그 다음 주일
- 연중시기 : 34주를 마지막으로 역으로 계산해서 예수 세례 축일 다음이
연중 1주가 됨
- 그리스도왕 대축일 : 연중시기의 가장 마지막 주일(연중 34주일이 됨)
4) 주요전례시기
① 대림시기
대림절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절 4주간을 말하며, 이 시기는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로서 2가지의 뜻이 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어 오신 성탄 축제를 기념하고, 둘째로 세말(世末)에 재림하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희망의 시기이다.
② 성탄시기
성탄시기는 교회력 구성의 시작이다.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사람이 되어 오신 것을 기념하는 축일로 유스띠누스 황제(483-565)가 12월 25일로 선포한 이래 고정된 축일로 지내고 있다. 성탄 8일째, 마지막 날인 1월 1일에 '천주의 모친 마리아 축일'을 지내고, 그리스도의 탄생이 이방인에게 알려지는 '주님의 공현 대축일'을 지내면서 성탄시기는 끝맺는다.
③ 사순시기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기 위한 40일간(성주간은 이 숫자합에 포함되지 않음)을 말하며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전 토요일까지이다. 이 시기 동안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각자가 지은 죄를 통회하며 보속하는 내적인 회개와 신앙쇄신을 위한 시기이다.
④ 부활시기
부활절은 교회력 중에서 제일 먼저 형성된 축일로 니케아 공의회에서 춘분이 지난 다음 보름 후 첫 번째 맞이하는 일요일을 부활주일로 한다고 결정했다. 그래서 부활주일은 성탄절과는 달리 이동축일이 되었다. 교황 그레고리오 1세(604)는 부활절을 준비하는 기간을 40일로 정하여 사순시기라고 불렀다. '재의 수요일'로 시작하는 이 사순기간을 공생활 전 예수 그리스도가 40일간 하신 광야에서의 기도를 우리 신앙의 모범으로 삼기 위함이다. 그래서 사순시기는 통회와 보속의 시기라 한다.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인 예수수난주일(성지주일)부터 부활축일 까지는 '성주간'으로 교회는 모든 신자들에게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의 신비에 참여하는 일년 중 가장 뜻깊은 주간으로 지내라고 정하고 있다. 성주간의 특성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주님 수난 성지주일 - 예루살렘 입성
* 주님 만찬 성목요일 - 최후의 만찬
* 주님 수난 성금요일 - 그리스도의 죽으심
* 성 토 요 일 - 부활성야
부활시기의 축제는 성령강림의 축제로 막을 내린다.
⑤ 연중시기
연중시기란 대림절로 시작하는 성탄시기와 사순절로 시작하는 부활시기를 제외한 시기로서 '주님의 공현 대축일'로부터 '재의 수요일'전까지와 '성령강림 축일'부터 '대림절'전 까지의 33-34주간을 말한다. 우리는 이 시기에 구원의 신비를 다양하게 경축하며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써 하나의 전례주년은 끝맺게 된다.
* 주일의 의미 :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기쁨과 축제의 날이다. 주일은 주님의 날이라는 뜻이다. 주일을 일요일이라고 하는 것은 빛을 주신 해의 날(SUNDAY)이기 때문이다. 이 빛은 곧 그리스도의 승리인 부활을 의미한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주일 축제의 중요한 의미는 미사성제의 거행이다. 휴식과 향락에 기울어 주일미사의 본분을 망각한다면 신앙인으로 인생의 참된 가치의 즐거움을 깨닫지 못한 처사가 되는 것이다.
<2부 미사의 구조와 의미>
* 미사에 대하여
미사성제란 그리스도의 말씀(루가 23, 19)을 따라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신비적으로 재현하셨던 최후의 만찬을 재현하는 것이며, 십자가상의 제사를 새롭게 하는 그리스도를 제물로 하느님께 바치는 신약의 제사이다. 그러므로 미사는 교회가 하느님께 바치는 흠숭의 극치이며 완전한 찬미와 감사의 제사, 속죄, 은혜를 구하는 제사로서 그리스도교 신자 생활의 중심이다. 이러한 미사는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1) 시작예식
1. 사제의 입당
사제가 제대로 나옴으로써 미사는 시작되며, 이 때 신자들은 모두 일어나서 주님을 찬미하는 노래를 하며, 신자들은 이제 하나의 집합체이며 거룩한 백성이며, 전례적인 백성으로서 그리스도를 미사 중에 현존케 하시는 사제를 맞기 위해 일치의 표시로 일어서 있는다.
사제는 나와서 제단에 허리를 굽혀 인사한 다음 돌로 되어 있는 제단에 입맞춘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는 '돌'이시며 동시에 사막에서 히브리백성을 보호하고 갈증을 풀어준 바위이시고, 교회라는 건물의 주춧돌이시기 때문이다.
2. 입당송
사제가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입당할 때 그를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알아 환영하는 환호소리이며, 이것은 주일이나 축일에 따라 고유한 것이며, 대개 시편에서 발췌된 구절들이다.
3. 십자성호
사제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하고 하면, 신자들은 "아멘"하고 대답하며, 이것은 하느님을 부르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받은 성세를 상기시킨다. 그 후 사제는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하는데, 이는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셔지이다." 혹은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의 뜻으로 알아들을수 있고 여기에 대해 신자들은 "또한 사제와 함께"라고 응답하며, 이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고 있다는 것과, 그리스도의 현존을 나타낸다.
4. 참회
사제는 우리 모두가 잘못을 저지를 수 있고 또 그러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것을 상기시키고 우리의 잘못을 깨달아 뉘우치고 용서를 빌도록 권고한다. 잠시 침묵하는 동안 각자는 자신을 반성한다.
5. 공동고백의 기도
사제와 신자들은 침묵 후에 고백의 기도를 함께 하며, 이것은 형제적이고 공동체적인 성질을 띠고 있다. 곧 이어서 사제는 하느님께 죄의 용서를 빌며, 여기에 신자들은 "아멘”으로 답한다.
6. 자비를 구함
이 기도는 단순하면서도 우리의 비참과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첫 번은 천주 성부께 두 번째는 천주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그리고 마지막은 성령께 자비를 구하는 기도이다.
7. 대영광송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기쁨에 넘친 기도 중의하나로서, Te Deum(감사가)과 함께 초대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부르던 성서의 영감을 받은 시편으로 우리에게까지 남아 전해오는 가장 드문 표본의 하나이다. 그 이유는 성탄 때에 천사들의 노래로 시작되는 것으로 알 수 있고, 이어서 하느님 아버지를, 다음에는 아드님을, 그리고 마지막은 성삼위적인 양식으로 끝을 맺는다.
8. 본기도
사제는 신자들에게 "기도합시다"하고 공동체로서의 기도를 바치게 되며, 이 기도로서 개회식이 끝난다.
2) 말씀의 전례
1. 독서
이 때는 신자들이 모두 자리에 앉아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독서로 시작된다. 독서는 구약성서 중에서 혹은 서간 중에서 하나 혹은 둘을 읽고, 이것이 끝난 후 봉독자가 "주님의 말씀입니다."하면 신자들은 모두 "하느님 감사합니다."하고 답을 한 후 화답송과 알렐루야를 노래한다.
2. 화답송
성서를 낭독하던 장소의 층계에서 주님을 찬미하기 위해 노래하는 시편.
3. 복음 환호송
'천주님을 찬미합시다.'라는 뜻으로서 여러번 거듭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화로운 현의의 성모님과 성인들의 축일에 대한 기쁨을 넘치게 나타내는 것이며, 부활의 기쁜 소리이다.
4. 복음
말씀의 전례 부분에서 가장 우위의 품위를 지니고 있으며, 복음은 독서와 달리 행렬과 환호와 강복과 기도가 선행되며, 아무나 읽을 수 없고 부제나, 부제가 없을 때는 사제만이 낭독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복음이란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알려주신 말씀이며, 그리스도 자신의 상징으로 보기 때문이다.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이는 복음을 읽기 전에 주의를 촉구시키기 위해 한 다.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하면 '주님 영광 받으소서.'하고 작은 십자성호를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긋는데 이는 복음말씀을 머리로 생각하고, 우리의 마음 에 간직하여 말과 행동으로 신앙을 고백하겠다는 표시이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고 사제가 복음을 읽은 후에 하면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하고 신자들은 환호로써 응답한다.
5. 강론
목자가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주되, 이를 신자들에게 적응시키기 위해 생활에서도 출발하여 이 두 가지를 잘 결부시켜 하느님의 백성을 거룩한 백성으로 회두시키며, 그리스도와 더불어 자기 자신을 잘 봉헌하기 위해 준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6. 신경
거룩한 역사전체, 영원한 생명에로의 창조에서부터 강생을 통해 성령 강림과 교회와 성사들의 신비에 으르는 역사 전체의 요약으로서, 복음에 대한 그 분의 가르침에 동의를 표명하는 것이고 동시에 영세한 우리의 특권을 상기시킨다.
7. 신자들의 기도
참석한 모든 신자들에게 관계되는 보편적인 기도이거나 공동체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어떤 특정한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며, 이 신자들의 기도로써 말씀의 전례가 끝난다.
3) 성찬의 전례
1. 예물 봉헌
초대교회 때부터 성체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빵과 포도주를 신자들은 집에서 가지고 와서 행렬을 하여, 제대 앞에 바치며 시편을 노래하던 것인데, 현대에 와서는 화폐로 대신하고, 신자들 중에서 대표로 두 사람이 나와서 제대 앞에 마련돼 있는 성작과 포도주를 사제에게 바친다. 그러므로 제물인 빵과 포도주 대신 헌금을 하게 된다.
* 제물로 사용되는 빵은 누룩이나 다른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밀로 만든 빵이며, 그것은 예수께서 최후의 만찬시에 그러한 밀떡을 사용하셨기 때문이며, 포도주 역시 순수한 것이어야 한다.
2. 밀떡의 봉헌
"온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이 빵을 주님께 바치오니,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하며 사제는 성반 위에 큰 밀떡을 놓고 하느님께 바치며 이 제사에 참례한 모든 신자와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한 제물로 합당하게 받아주시기를 기도하면, 신자들은 "하느님, 길이 찬미 받으소서"하고 응답한다.
3. 포도주의 봉헌
"온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이 술을 주님께 바치오니, 구원의 음료가 되게 하소서."하며, 사제는 포도주가 담긴 성작을 들고 기도하면 신자들은 "하느님 길이 찬미 받으소서."하며 응답한다.
* 포도주에 물을 섞음 : 우리를 그리스도께 함께 합쳐 주님께 바친다는 뜻이며,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을 기념하기도 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천주성과 인성이 결합되어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4. 손을 씻음
중대한 행위에 들어가기에 앞서 여러 부분의 예절에 항상 수반되는 상징적인 정화를 나타내며, 이 때 사제는 성찬예식의 집권자이기를 요구하되 깨끗함에 대한 요구를 강조하는 것이다.
5. 형제여러분...
사제는 교우들에게 합심하여 드릴 제사가 하느님 아버지께 흡족한 제사가 되도록 열성을 다하여 기도하기를 권한다.
6. 예물기도
사제는 여기에서 하느님께 이 제물을 즐겨 받아주시고 제사를 봉헌하는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줄 것과 성변화에 대한 은혜를 간구한다.
7. 감사기도
그날 축일에 따라서 다른 것을 보며, 이는 주 예수께 대한 흠승과 감사의 정을 표시하며, 천신들이 하느님을 찬미하고 영광을 드리는 것과 우리가 감사해야 할 이유를 말하고 있다.
8. 거룩하시도다
천사들의 하느님께 대한 찬미가.
9. 주님의 이름으로... 높은 데서 호산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히브리 백성들의 환호를 받으시며 예루살렘에 왕으로 입성하실 때, 그들이 환영하던 노래.
10. 성작위에 손을 덮음
성령의 힘으로 예물이 거룩하게 되어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며, 이 때 복사가 종을 치는 것은 이와 같은 거룩한 순간이 다가오므로 정신 집중을 하도록 알리는 것이다.
11. 성찬 제정과 축성문
사제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께서 제자들과 함께 최후 만찬 석상에서 하신 모습과 말씀대로 축성을 하여 그리스도를 현존케 하는데 이것은 사제의 말이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의 말씀으로 되는 것이며 밀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된다.
* 변화된 성체와 성혈을 사제는 높이 들어 신자들에게 보여 주는데, 이때 신자들 은 침묵을 지키며 성체와 성혈을 흠숭하며, 감사와 찬미의 정신을 가져야 한 다. 그래서 신자들은 성체와 성혈이 거양되었을 때 속으로 "저의 하느님, 당신 은 저의 참 하느님이십니다."하고 경배하며 복사는 이때 종을 친다.
* 성체와 성혈로 따로 축성함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의미한다.
12. 신앙의 신비여
이와 같이 사제가 말하는데 이는 신자들의 환호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며, 이 말은 성찬 안에서 신앙의 모든 신비가 구체화되고 우리의 일치에 바쳐져 실현된 것을 가리킨다.
13. 그러므로 주님...
그리스도의 구원 성업을 기념하는 기도가 먼저 나오고 이어서 교회 내의 평화와 일치를 위해 또한 교황과 주교를 위한 기도가 나오며, 그 다음에는 죽은 사람들을 위한 기도와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나오는데 이러한 것은 이미 초대교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4. 그리스도를 통하여... 받으시나이다(끝 영광송)
감사기도의 마지막을 성대하게 장식하는 것으로써 인류의 구원 사업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신자들에게 말하며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는 것이다.
4) 영성체 예식
1. 주님의 기도
이 때부터 빵의 나눔이 시작되며, 사제는 교우들에게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으며, 제일 완전한 기도인 주님의 기도를 바치자고 요청한다.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당신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어떤 형제가 생각나거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그에게 가서 먼저 화해하시오. 그리고 돌아와서 예물을 드리시오. >(마태오 5:23~24)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를 영하기 전에 우리에게 잘못한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여야만 하며, '일용할 양식'이란 육신적인 양식만이 아니고 특히 영혼의 양식인 성체를 구하는 것이므로 주님의 기도는 영성체를 하기 위한 준비라고 볼 수 있다.
2. 성체를 나눔
사제는 성체를 세 부분으로 나누고 그 한조각을 성작 속에 넣는다. 성체를 나누는 것은 초대교회에서 지금과 같은 작은 빵을 쓰지 않고 큰 것을 축성하여 서로 나누었기 때문이며, 이는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 때에 빵을 나누는 것을 보고 그리스도를 알아보았고(루까 24:35 참조), 사도시대에도 그러했기 때문이다.(사도행전 2:42참조)
* 사제가 성체를 나누는 의미
1) 최후만찬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을 모방.
2) 초대 교회 신자들이 하나의 빵을 나누어 먹은 데서 신자간의 일치와 사랑 을 표시.
3)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처참한 죽음을 상징.
4) 십자가 상에서의 피를 흘리신 거룩한 제사를 상징.
5)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때 갈라졌던 영혼과 육신의 거 룩한 피를 상징한다.
* 성체를 성혈에 혼합 : 빵과 포도주의 외적인 두 형상 속에 실제로 그리스도께 서 현존하신다는 것과 돌아가신 후에 갈라졌던 육신과 피를 다시 결합시키는 부활을 뜻한다.
3. 평화 예식
형제적인 애덕을 나타내며, 예전에는 제대안에서만 그리고 성직자들에게만 하던 것을 이제는 모든 이가 함께 인사를 나누며, 형제적인 사랑안에 축복을 해 준다.
4. 하느님의 어린 양
이 기도로써 하느님께 자비와 평화를 빌며, 이와 같은 세 번하는 것은 그만큼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절실히 느끼는 표시며, 강조이다. 구약의 제물로서 제일 많이 사용된 짐승은 무죄함과 양순함을 상징하는 어린 양이었으며, 신약의 제물인 그리스도 역시 무죄한 자로서 십자가에서 참혹히 죽으시기까지 온순하시고 인내하셨으므로 양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그리고 요한 세자도 예수 그리스도께 대하여 <하느님의 어린 양>(요한 1:29)이라고 말씀하시며, 이분께서 세상의 죄를 없애 버리신다고 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하느님께 우리는 자비와 평화를 구하는 것이다.
5. 영성체 전 기도
사제는 낮은 소리로 영성체를 준비하는 사적인 기도를 바치며 이 기도에는 두 가지 양식이 있는데, 모두가 겸손과 신뢰를 나타낸다. 이 때 사제는 제대 위에 허리를 굽히고 전성교회의 평화와 영성체를 타당히 하려는 우리의 평화를 평화 자체이신 그리스도께 구한다.
6. 하느님의 어린 양
성체를 들고 이와 같이 사제가 말하면, 신자들은 "주님, 제안에 주님을...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고 하는데 이는 복음성서에 기록된 백부장의 신앙과 겸손을 나타내며, 우리는 주의 몸인 성체를 받아 모시는 것이 우리에게 단죄가 되지 않고, 영혼이 낫게 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7. 사제의 영성체
사제가 성체와 성혈을 영한다.
8. 영성체송
사제가 영성체를 할 때 신자들은 영성체송을 다 같이 바친다. 이것은 그날 미사의 신비를 나타내고, 예수께서 최후 만찬 후에 제자들과 함께 올리브 동산으로 가시며 시편을 읊으신 것을 본떠서 하는 기도이다.
9. 신자들의 영성체
신자들은 줄을 서서 제대 앞으로 나가 성체를 받아 모시게 되는데 이 때 사제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면 신자들은 '아멘'이라고 대답하고 성체를 받아 모신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을 모시는 것은 이기적인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나타내며, 우리는 성체성사에 기초를 둔 일치를 표현하고 강화하기 위하여 모두가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모시러 나간다. 이처럼 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와 일치하고 신자 상호간에 일치하여 모두가 한 형제임을 가르쳐 준다. 그런데 우리가 "아멘"하고 답하는 것은 하나의 의지적인 행위이고 신학적인 행위이며, 우리의 신앙고백으로 성체가 참된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는 것을 수긍하는 "그렇습니다, 나는 믿습니다."고 하는 것이며, 동시에 "예, 저는 그리스도의 참된 몸을 모심으로써 그분의 몸인 교회의 건설과 일치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고 하느님께 약속을 하는 행위인 것이다. 초대교회 때에는 신자들이 성체와 성혈을 다 영했으나 신학의 발달과 더불어 신자의 수가 많아지고, 또한 성체나 성혈이나 각각 다 그리스도께서 완전하게 계시기 때문에 신자들은 성체만을 모시게 된 것이다.
* 영성체의 효과 : 영혼의 성장과 그리스도와의 일치 및 신자들 간의 일치, 그리 고 사욕의 억제와 육신에도 효과가 있다.
* 영성체의 준비
1) 영혼의 준비
성세성사나 고백의 성사를 받아 은총의 상태에 있어야 하며, 바른 지향과 거룩한 정신과 영혼의 유익을 위한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2) 마음의 준비
미사에 열심히 참례하고 예수님께 대한 믿음, 희망, 사랑의 정을 일으키며 모시기를 간절히 원해야 한다.
3) 육신의 준비
공복재(한시간 전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을 지키고 옷을 단정하게 입어 야 한다.
10. 영성체 후 기도
사제가 신자들을 대표하여 영성체에 대한 감사와, 영성체로 받은 은혜를 언제나 우리에게 머물게 해 주시기를 구하는 마지막 장엄 기도이다.
5) 마침예식
1. 마지막 축복
주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기원한 사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강복하시기를 기원하며 축복을 내려주시며, 이 때 신자들은 십자성호를 긋고 나서 "아멘"하고 응답한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 축복을 주신 것을 연상시켜 준다.
2. 파견
전례의 모임이 끝나므로 사제는 이들을 해산시켜야 한다. 그래서 미사 시작 때에 성삼의 이름으로 인사했듯이 마지막에도 성삼의 이름으로 신자들을 축복한 후 모임의 해산을 선언하며, 복음을 선포하자고 한다. 그러므로 교회와 더불어 봉헌된 그리스도 신자는 그저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서 습관적인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선교사나 설교자는 아니지만 자기 주위에 정의와 애덕의 빛을 발산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미사 성제에서 받은 은총을 지니고 일상 생활 중에 오늘의 그리스도로서 살아야 한다.
6) 미사 중의 신자들의 자세
1. 꿇을 때 : 어떤 것을 구하는 약소한 자세로서 인간이 하느님께 기구하는 자세이다.
1)‘거룩하시다’후부터 주의 기도 전까지
2)‘천주의 어린 양’후부터 ‘영성체 후 기도’전까지
3) 미사후 감사의 기도를 드릴 때.
2. 서는 때 : 존경의 표시
1) 사제의 입장부터 본기도 마칠 때까지.
2)‘알렐루야’부터 ‘신자들의 기도’후까지.
3)‘봉헌기도’전부터 ‘거룩하시다’까지.
4) '주님의 기도' 부터 ‘천주의 어린 양’을 마칠 때까지.
5)‘영성체 후 기도’부터 사제의 퇴장까지.
3. 앉을 때 : 주의를 기울여서 정성스럽게 듣기 위한 때.
1)‘제1독서’부터 ‘알렐루야’전까지.
2)‘신자들의 기도’후부터 ‘봉헌기도’전까지
3) 영성체 후 사제가 성체를 감실 안에 넣은 다음부터 '영성체 후 기도' 전까 지 앉아서 잠시 묵상할 수 있다.
4. 기타
1) 성당에 들어와서 제대 앞을 지날 때 머리를 숙여서 성체가 모셔있는 감실 에 절을 한다.
2) 제대 안으로 들어가서 그 옆을 지날 때 머리 숙여 절한다.
3) 성상 앞을 지날 때도 절을 할 수 있으며, 이는 그 성상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 성상이 의미하고 있는 분께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다.
7) 미사참례 때 우리가 가져야 할 정신
미사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새롭게 하는 것이고, 은총의 지위에 있는 신자들에게 미사 거행시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누리도록 하는 것이므로 우리들은 우리 자신을 희생으로 바쳐야 한다. 그래서 미사 중에 하느님의 제물과 함께 우리 자신이 하늘에 계신 하느님 아버지께 영적으로 봉헌되어 성스러운 변화가 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하여 미사를 진심으로 참례하는 사람은 완전하고 훌륭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속해 있는 단체 사회에서도 커다란 혜택을 끼쳐 주게 된다. 이와 같이 미사 자체는 본질적으로 '사회적 행동'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미사 차례자 특히 미사 예물을 바치고 봉헌하는 신자들에게 그 자신의 상태에 따라서 무한한 은혜를 주시게 되는 것이다. 마음과 이렇듯이 다르다고 함이 교훈의 내용인 것이다. 또한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들을 환대하심에 사람들이 불평하고 있음이 옳지 못하다고 하는 것을 시사하고 계신다.
<3부 미사해설자 지침>
1. 미사해설의 목적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제사를 재현하며 최후만찬의 양식으로 그리스도 친히 당신 교회 안에 물려 준 제사로서 교회가 하느님께 바치는 흠숭의 극치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을 기념하며 그의 몸과 피를 받아모시는 성찬의 잔치를 베푸는 미사성제는 가톨릭 신자들의 '그리스도교적 생활의 중심이며 원동력이다.'
따라서 미사해설은 이러한 미사의 중요성을 깨닫고 미사를 봉헌하는 사제와 하느님 백성인 신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천주 성삼께 최대의 흠숭과 찬미, 통회와 감사를 드릴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
2. 미사해설자의 자세
1) 내적 자세
비록 사제와 같은 품을 받지는 않았지만 성체성사로 받은 사제직은 전례적인 직무를 행하는데에 있어서 더욱 그 몫을 발휘할 수 있기에 이 직무에 보조하는 알맞은 자세로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1. 미사의 주례자인 사제가 하느님의 특별한 부르심이 있었듯이 전례 진행자 역 시 특별한 소명의식과 더불어 사명감을 가지고 이 직무를 행하여야 한다.
2. 이러한 직무를 올바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기수련, 즉 철저한 준비에 따르는 자기희생도 기쁘게 봉헌할 수 있어야 한다.
3. 미사해설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의 신심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명심하여 자신의 내적 삶인 신앙생활을 열심히 함으로써 자연스 럽게 그리스도의 향기가 배어나오도록 할 것이다.
2) 외적 자세
모든 전례가 그 목적한 바를 성공하려면 반드시 전례 담당자의 완전한 준비 여하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여야 한다.
(미사해설자가 틀리면 주례사제도 고치기 곤란한 상황임을 염두에 둘 것)
1. 미사해설자는 적어도 영세한 지 1년 이상이 된 자이어야 한다.
2. 복장을 단정하게 착용할 것
3. 미사해설대 앞에서는 잡담을 금지하고 불필요한 동작을 억제한다.
4. 읽기 연습, 발음연습, 성가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5. 미사해설자는 신자들 앞에 서서 봉사하는 것이므로 전례적인 동작
(예 : 성호긋기, 제대 앞에서의 흠숭의 예 등)을 정중하게 행하여야 한다.
3. 미사해설자의 교육
해설자 한 사람이 전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서 모든 교육은 철저하고 엄숙 단정해야 한다.
1) 음성테스트
미사해설을 원하는 자는 먼저 음성이 맑고 발음이 똑똑하며 중간음인지를 확인한 후에 마이크 음성을 시험한다. 이 때 간단한 성가를 불러 보게 해서 신자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본적인 음악성이 있는 지도 보아야 한다.
마이크 음성은 독서를 읽히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신부, 수녀들과 전례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음성을 들어 보는 것이 정확하다.
2) 미사 해설문의 숙련
마이크 음성 테스트에 합격한 사람은 미사 해설문, 즉 앉는다, 일어선다, 장궤한다, 화답송, 복음환호송, 영성체송, 성가안내 등이 들어갈 때의 타이밍을 가르쳐 주어 외울 때까지 숙련을 시킴으로써 전례 진행시 공간이 뜨지 않도록 한다.
또한 실수를 하게 되었을 때나 주례사제의 돌발적인 지시, 또는 신자석에서의 예외적인 상황 등에서 기민한 대처를 함으로써 전례 진행에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3) 평일 미사의 해설
위 과정이 잘 이수되었다고 판단되면 먼저 평일미사부터 해설하게 한다. 전례부장은 꼭 같이 참석하면서 그 날 미사해설의 목소리의 크기, 속도, 높낮이 등을 일일이 점검해 주어야 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일주일 정도 시킨다.
4) 주일 미사의 해설
평일미사해설을 제대로 잘 하게 되면 그 다음 돌아오는 주일미사 때 해설을 시킨다. 주일미사해설은 평일미사 때 들어 있지 않은 해설문도 있고 또 많은 신자들이 참여하므로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미사해설문을 정독하고 반복 연습한 후에 미사해설에 임하게 해야 한다. 전례부장은 2-3회 정도 옆에서 함께 주일미사를 하며 도와 주어야 한다. 그 다음부터는 해설자 혼자 해설대에서 하게 하고 전례부장은 신자석에서 미사 참여를 하면서 2-3회 정도 들어 본 후 고칠 점들을 지적하여 고치게 한다.
4. 미사해설시 준비사항
1) 미리 준비해 놓을 사항들
1. 미사해설자는 해당되는 날의 미사의 주제, 성격 등을 미리 파악하여 이에 합 당한 해설, 독서, 복음, 화답송, 영성체 후 묵상 등을 최소한 2-3번 정도는 정 독하고 묵상해서 전례의 흐름에 동화되어야 올바른 해설을 할 수 있다.
2. 미사성가를 전례담당 수녀, 혹은 성가대 단장과 상의해서 선정해 놓고 반주 없이도 혼자 음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연습한다. (반주가 없을 때 첫음을 잘 잡아야 한다.)
3. 해당되는 날의 독서의 수를 파악하여 독서자를 선정하고 그 날의 독서를 여러 번 소리내어 읽어 오도록 한다. 이 때 발음, 속도, 띄어읽기 등을 정확하게 하 도록 주지시키고 독서 후 반드시 "주님의 말씀입니다."를 하게 한다. 만일 독서 자가 당황해서 잊어버리고 그냥 내려올 경우 해설자가 빨리 대신 말한다.
4. 신자들의 기도가 있는 날은 기도할 사람을 미리 선정하고, 기도의 지향, 순서 등을 가르쳐 준다.
2) 해당 당일의 준비 사항들
1. 미사시작 30분 전에 성상에 도착한 뒤, 성체 앞에서 마음을 가다듬으며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면서 자신을 봉헌한다.
2. 독서대의 독서가 올바르게 펴져 있는지 확인하고 미사해설문도 확인 한다.
3. 앰프조정, 즉 사제용 마이크와 독서대, 그리고 미사해설자의 마이크 볼륨을 확 인한다.
4. 독서자와 신자들의 기도할 사람이 왔는지 확인하고 앞자리에 앉도록 한다.
5. 성가판의 번호를 확인한다.
6. 마음의 준비를 한다.
<4부 독서 및 전례 봉사자 지침>
1. 독서 봉사자는 적어도 자신이 해야할 독서를 3-5번은 미사 전에 읽어 보아야 한다.
2. 읽을 때는 또박 또박 소리내어 읽어가며 연습을 할 것이며 미리 끊어 읽어야 할 부분을 줄을 쳐가며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
3. 독서자는 독서대와 가까운 맨 앞자리에 앉아 있다가 사제의 본기도가 거의 끝 나갈 무렵 시간을 잘 맞추어 독서대로 올라간다.
4. 복장은 회중을 대표해서 독서대에 올라가 독서를 하는 것이므로 눈에 거슬리 지 않게 단정한 옷차림을 유지하여야 한다.(용모도 단정하게 유지한다.)
5. 독서대에 올라갈 때는 감실이나 제대에 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주례사 제에게 인사를 하고 독서대에 올라 간다.
6. 독서대에 올라가고 잠시 몇초의 시간이 있을 때 마이크의 높이를 자신의 키에 맞추어 조정해 놓아야 한다. 많은 신자들이 마이크의 키를 자신의 키와 맞추 지 않고 독서를 하기 때문에 멀리 있는 신자들은 듣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 로 발생한다. 떨리는 마음에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 님의 말씀이 모든 신자들에게 또박또박 들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임해야 한 다.
7. 독서를 마치면 정중하게 그날의 주례사제에게 절을 하고 다시 독서대를 내려 가면 된다.
8. 본당의 전례부장은 독서자 교육을 미리미리 시켜놓아야 한다.
9. 각종 전례봉사자 즉, 신자들의 기도자, 봉헌예물 봉사자, 촛대 봉사자등 또한 단정한 옷차림을 유지하여야 한다. 특히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성당의 경우 봉사자들은 슬리퍼나 샌달, 운동화를 신고 전례에 참석하기보다는 좋지는 않 더라도 잘 닦인 구두를 신고 참여하는 것이 보기에 좋다.
10. 중간에 틀렸을 경우에 당황하거나 우물쭈물 하지 말고 해설자, 전례부장 등 의 도움을 재빨리 요청하는 것이 지혜로운 대처방법이다.
11. 봉사자들은 회중을 대표해서 제단 주위에서 왔다갔다 하게 되므로 감실, 제 대에 대한 예의를 착실히 지켜야 참석한 많은 신자들이 그 표양을 보고 배우 게 된다.
12.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무언가를 말해야 되는 경우라면 모든 신자가 들리도록 큰 소리로 또박또박 정확하게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5부 사순절의 의미와 성주간 전례>
< 사순절(四旬節) >
* 사순시기의 신자 생활(요약)
명칭 : 사순시기를 '거룩한 40일' 혹은 '40일 간의 연중 피정 시기'라고도 한다.
계산 : 7(일) × 6(주간) - 6(주일) + 4 = 40
기간 : 재의 수요일부터 성목요일 저녁 주의 만찬 미사 전까지
주제 : 성세회상, 참회, 보속, 기도, 이웃사랑
목적 : 빠스카 신비(예수 부활 축제)준비
전례 : 모든 미사 중 "대영광송"(대축일 제외)과 "알렐루야"를 뺀다.
자색 제의(통회와 보속의 표시)
오르간과 다른 악기들은 성가 반주를 위해서만 연주할 수 있고, 단독연주는 금한 다.
의무사항 : 금식과 금육(재의 수요일, 성금요일, 금육은 매주 금요일), 단식은 성 년(20세)부터 60세, 금육은 만 14세부터 죽을 때까지, 판공성사
실천권고 : 피정, 십자가의 길(금요일), 평일 미사 참여, 매일 성서 읽기, 이웃돕 기, 술 담배끊기, 가난한 이들을 위한 헌금등
1. 의미와 유래
사순절이란 부활을 준비하기 위하여 40일 동안 통회와 보속과 희생으로 재(齋)를 지키는 기간을 말한다. "그리하여, 제 말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티끌과 잿더미에 앉아 뉘우칩니다" (욥 42,6)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을 재의 수요일이라고 한다. 이것을 지키기 시작한 때는 초대교회 때부터이다. 3세기 초까지는 기한을 정하지 않고 부활전 2-3일, 즉 주의 수난주일부터 준비하였다. 한 동안은 36일도 지켰으나 니체아 공의회(325년)에서 지금처럼 기간을 정했다. 그러나, 재의 수요일부터 40일간을 준비하게 된 것은 대 그레고리오(Gregorious Maqnus) 교황때부터이다.
성서에는 40일이라는 숫자가 많이 나오는데 이는 모세가 십계판을 받기전에 40일간 재를 지켰고, 엘리아도 호렙산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지냈으며, 예수께서도 광야에서 40일간 기도하시며 재를 지키신 것 등에서 유래한다.
2. 사순절과 카니발(사육제;謝肉祭;Carnival)
이는 부활절 40일간 광야에서 고난을 받으시며 기도하신 그리스도를 위하여 40일간 금육, 단식, 참회, 희생 등을 해야하므로 사순절 전에 고기도 먹고, 놀고, 마시는 데에서 유래한다. Carnival 이란 Caro(고기)와 Valens(잔뜩 배불린다)의 합성어이다. 대개 사순절 직전 3일이나 일주일 간을 즐겼다. 그리고, 축제 형식의 기원은 로마시대 동지제(冬至祭), 농신제(농신제, 12월 17일)로서 이는 이교인의 제사였다. 초기의 카니발은 주님의 공현 축일(1월 6일)에서부터 사순절이 시작되는 전 날인 화요일까지 계속되었으며, 그 후 역대 교황들은 재의 수요일 직전 한 주일로 정하기 시작하였다. 요즈음은 대학가등지에서 연례적인 축제로 지내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가장행렬도 하고 소란을 피우면서 누더기 같은 것을 시가지에 걸어놓고 즐긴다.
3. 사순 시기의 성격
사순 시기는 재를 지킬 뿐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자주 미사에 참여하며 사랑의 실천에 힘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전례헌장을 통하여 사순시기의 전례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사순절은 두 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무엇보다도 성세의 회상과 성세의 준비를 통해서, 또한 다른 편으로는 보속을 통해서, 신자들로 하여금 여느때보다 더 큰 열성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에 전념하면서, 빠스카 신비의 경축을 준비케 한다. 따라서 전례에 있어서나 전례 교육에 있어서 이 두 가지 성격을 더욱 현저하게 드러내야 한다"(전례 헌장, 109항)
전례 헌장 110항에 보면 "사순절의 보속은 다만 내적이고 개인적이어서는 아니되며, 동시에 외적이요 사회적이기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본래 극기 행위는 예비 신자들의 완전한 개종을 위하여 지난 삶을 반성하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회개하는 내적 쇄신의 일부였다. 이런 내적 정신을 바탕으로 외적이며 사회적인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 전통적으로 극기는 기도, 단식, 자선 행위를 포함한다. 현대에는 단식보다는 충실한 기도와 불우이웃을 돕는 자선을 강조하고 있다(교회법 제1249-1253조 참조).
미사 예절 중 부활 성야까지 대영광송과 알렐루야를 생략한다. 대영광송은 특별한 옛 교회의 찬미가로서 미사 전례에 속하지 않았었다. 11세기 이후에도 사순 시기에는 허락되지 않았다. 알렐루야는 아름다운 곡으로 옛 로마 미사에 도입되었다. 5-6세기경에는 사순 시기에 화려한 곡은 절제하는 뜻으로 생략했고 그 대신 연송을 기도하도록 했다.
4. 사순절과 신앙생활
신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마귀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광야에서 40일 동안 엄재하신 것을 본받아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하여, 지난날의 잘못에 대하여 뉘우치고,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바를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극기의 정신을 스스로 가져야 하고, 절제와 가난한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등 사순절을 그리스도와 함께 지내야겠다. 그리고, 이 시기의 사제의 제의 색깔은 보라색(자색)으로 바뀌며, 알렐루야나 영광송을 생략한다. 그리고, 주님께서 걸으신 수난의 길(십자가의 길)을 시간 나는 대로 묵상하는 것이 좋다.
* 사십일
1) 의미
(1) 구약
① 노아의 홍수는 죄를 많이 범한 사람들을 벌하기 위해서 하느님께서 40주야 비를 내리심을 말한다 (창세기 7,4; 노아의 홍수) 이는 구원을 목적으로 한 것이며 참회하는 자는 구원되었다.
② 모세는 시나이산에서 십계판을 받기 위해 40일을 엄재하였다(출애 24,18). 이는 신비스럽게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엄재로 준비했음을 말하고 있다.
③ 엘리아는 호렙산에서 하느님의 계시를 받기 위해 천사가 주는 음식만으로 40일을 보냈다(1열왕 19,8). 이는 중대한 사건을 눈 앞에 두고 타락한 자신 을 속죄한 것이다.
④ "요나는 니느웨에 들어가 하루동안 돌아다니며,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는 잿더미가 된다'를 외쳤다. 이 말에 니느웨 사람들은 하느님을 믿고 단식을 선포하였다(요나 3,4).
(2) 신약
예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 40일간 광야에서 단식하셨다(루가 4,1-13).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천상 아버지께 가시기 전 40일간 지상에서 계셨다(사도 1,2-3). 이렇게 40일이란 하느님의 계시, 구원, 구원의 선포를 위하여 정화와 보속과 준비의 상징적 기간임을 표시하고 있다.
2) 사십일과 재의 기간
사순절 제1주일부터 성 목요일 밤까지(5주×7+월요일-목요일 = 40일)였으나 토요일까지 포함해서 42일도 지냈었다. 그러나, 주일은 재를 지키지 않았으므로 (마르2,19) 6주간 주일 6일을 빼면 36일이었었다. 이는 구약 시대의 십일조를 생각하여 1년의 십분의 일의 의미도 포함시켜 지켜졌었다. 7세기부터는 다시 7 x 6주간-6 =36일 + 수요일에서 토요일 = 40일을 지배적으로 지키게 되었다. 그 후 이 40일을 재의 수요일부터 지키는 것으로 확정하였다(4일을 더 넣어 40일에 맞춤).
* 재의 수요일
사순절이 시작되는 수요일을 말한다. 지난 해 성지 주일에 축성한 성지 가지를 태워 사제가 그 재를 찍어 선자들의 이마에 십자가를 그으며 얹는 예절을 한다.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시오"(창세 3, 19). 또는 "회심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오"(마르 1, 15)라고 한다. 재라는 것은 물건이 타고남은 잔재이다. 이는 인간이 범한 죄의 잔재로서 그 죄에 해당하는 보속을 상징한다.
구약성서에는(욥기 2, 8) 욥이 하느님의 시련을 보고 자신의 죄를 보속하기 위해 잿더미에 앉았고, 요나가 니느웨로 가서 회개를 설교했을 때도 그러했다.(요나 3, 6), 신약(마태 11, 21) 성서에도 같은 의미가 있다.
이어지는 두 개의 독서(요엘 2, 12-18; Ⅰ고린 5, 20-6, 2)에서는 '보속과 화해'를 강조하고 있고, 복음은 산상설교를 통한 '이기주의의 욕심에서 벗어나 선행에 힘쓰도록'하고 있다. 감사송은 육체적인 단식을 실천하도록 권유한다. 그러므로 사순절이 시작되는 이 날은 미래에 재를 얹으며 인생무상을 깨우치고 죄에 대한 보속을 먼저 해야 부활의 기쁨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친다.
* 단식과 금육
단식은, 사순절 동안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에 낮 한끼만 충분히 식사를 하고, 아침은 금식하고 저녁은 요기 정도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만 20세부터 60세까지 지킬 의무가 있다. 금육은 육식을 금하는 것이며, 이는 재의 수요일과 사순절 동안매 금요일마다 지킬 의무가 있다. 금육은 만 14세부터 죽을 때까지 지켜야 하며, 계란과 우유와 기름 등으로 된 양념은 관계치 않는다.
단식과 금육의 목적은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자신의 행동을 바로잡아, 사랑의 실천을 하는 것이다. 초대 교회에서는 엄격하게 지켜서 저녁 한끼만 먹되 채소, 생선, 계란에 한해서 먹을 수 있었다. 9세기에는 좀 더 완화되었고, 13세기에 와서는 간단한 식사를 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밀라노에서는 36일 간 단식을 했다. 9세기-13세기에 이르는 동안 성직자는 오순주일부터, 수도회 성직자는 칠순주일부터 단식을 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단식 자체보다 희생 봉사의 정신을 많이 갖도록 하며, 자신이 가장 즐기는 어느 하나를 금하는 등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고 기도에 힘쓰도록 권고한다. 이들은 각각 대재(大齋)와 소재(小齋)라고도 한다.
*‘십자가의 길’기도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신앙행위 중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실천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십자가의 길" 기도이다. 이 기도는 예수께서 빌라도 앞에서 재판을 받고 갈바리아산(=골고타 산) 죽음에 이르기까지 겪으셨던 수난의 내용 중에서 대표적인 14가지 사건을 성화나 혹은 조각으로 표현하여 축성된 십자가와 함께 성당 양벽에 걸어둔 곳(14처, stations)을 하나 지나가면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이다.
이 "십자가의 길" 기도는 초대 교회때에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하던 순례자들이 실제로 빌라도 관저에서 갈바리아 산까지의 거리를 걸으면서 기도 드렸던 데서 유래하며, 이 신심행위에는 그리스도의 수난으로 거룩하게 된 성지를 순례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성모 마리아께서도 예수 승천 후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약 1317보, 약 800m)을 자주 걸으셨다고 한다. 사실 총독 관저에서 갈바리아 산에 이르는 이 길은 성지 중의 성지인 것이다.
이 순례지가 정치적, 지리적인 장애를 받게 되자 15, 16세기에 유럽에서는 성지 모형의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제한되어 허용됐었다.
이 후 1688년 교황 인노첸시오(B. Innocentius) 11세는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모든 성당에 십자가의 길을 설립토록 허용하셨고, 열심히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사람에게 전대사를 부여하셨다.
1694년 교황 인노첸시오 12세는 이 특전을 확증하셨으며, 1726년 교황 베네딕토(Benedictus) 13세는 모든 신자들이 이 특전을 얻을 수 있도록 하셨다.
또한 1793년 교황 글레멘스(Clemens) 12세는 모든 교회에 십자가의 길을 설립하도록 허용하시고, 각 처의 숫자도 14처로 고정시키셨다. 그 후 19세기에 이르러 이 신심은 전세계에 퍼져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가장 좋은 기도로서 특별히 사순절에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성당이나 그 밖의 공적인 기도장소에서는 개별적으로 혹은 사제와 함께 단체적으로도 행해지고 있다.
* 특전
① 통회하는 마음으로 주님 수난을 묵상하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할때마다 전 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연옥영혼에게 양도할 수도 있다.
②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는 은총 중(큰 죄가 없는 상태)에 있어야 한다.
③ 상당이 너무 멀어 갈 수 없는 사람이나 병자, 항해자, 군인, 죄수 등과 같은 정해진 규정대로 이 기도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은 방사 십자가를 들고 기도 함으로써 같은 은사를 받을 수 있다.
* 기도자세, 방법
① 주의 수난을 묵상하는 가운데, 주의 수난과 고통에 참여하고 일치하려는 자 세로 바쳐야한다.
② 1처부터 14처까지 각 처를 순례하듯이 옮겨가는 것이 원칙이나, 단체로 기 도할 때는 대표만 움직이고 다른 이는 움직이지 않고 해도 무방하다.
③ 각 처마다 정해진 기도문과 함께 주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외우며 묵상 한다.
④ 도중에 중단하지 않고 바쳐야 하나, 미사나 고백성사, 또는 그 밖의 공적인 전례 거행 시에 끊어지게 된 경우에는 다음에 계속해도 된다.
< 성주간 전례 >
1. 성주간의 의미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영광으로 삼아야 하리니, 그 안에 우리의 구원과 생명과 부활이 있으며, 그로써 우리는 구원과 자유를 얻었도다"(갈라 6,14). 성주간이란 부활주일 전 한 주간을 말한다. 즉, 예수 수난 주일(=성지주일)부터 예수 부활주일까지다. 이는 예수 부활과 수난의 신비에 참여하는 연중 가장 거룩하고 뜻 깊고 중대한 기간이다.
2. 성지주일
신자들은 사순절 초부터 속죄 행위와 사랑의 실천으로 마음을 준비한다. 그리고 빠스카의 신비인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미리 준비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빠스카의 신비를 완성하기 위해 당신의 도읍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 이날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한 사실을 기념한다. 중심 미사 전에는 행렬이나 성대한 입당식으로, 그 밖의 다른 미사 전에는 간단한 입당식으로 이 사실을 기념한다. 행렬은 두 번 할 수 없지만 성대한 입당식은 교우들이 많이 참석하는 미사 전에 두세 번 반복할 수 있다.
전례 행사 중 성지 축성이나 분배는 원칙적으로 성당 밖에서 행하고 행렬과 더불어 입당해서 미사 성제에 들어간다. 행렬도 입당식도 할 수 없는 데에서는 적당한 시간에 메시아의 예루살렘 입성과 주의 수난에 관한 말씀의 전례를 한다.
먼저 교우들은 손에 나무 가지를 들고 성당 앞에 모인다. 사제는 붉은색 제의를 입고 복사들과 함께 교우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간다. 사제가 예절할 자리로 가는 동안 "호산나"라는 노래를 부른다. 그 자리에서 성수와 향으로 나무가지를 축성한다(성지축성). 사제는 복음 루가 19, 28-40을 낭독한다. 그 후 미사 드릴 성당으로 향하여 행렬을 시작한다. 선두 향로잡이는 향을 피워 들고 그 뒤에 아름답게 장식한 십자가가 서고, 그 양옆에 촛불을 켜든 복사가 선다. 다음에 사제와 나무 가지를 든 교우들이 따른다(성지행렬).
○초 ○시종 ◆부제
○향 †십자가 ○ ●사제 성가대 신자들
○초 ○시종 ◆부제
이때 "헤브fp아 아이들이 올리브 가지를 손에 들고 주님을 마중 나가며, 호산나 다윗의 후손,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이스라엘 왕, 높은 데서 호산나”(마태오 21, 9)하며 외친다. 성지는 생명과 승리다. 평화의 상징이고, '호산나'란 구원하소서를 뜻하는 환호소리이다. 이날 축성한 성지를 각 가정에서 보관하는 것은 성지가 액운을 방지하고 하느님의 축복을 가져온다는 관습에서 왔다. 이는 신자들에게 믿음과 희망, 사랑을 가지라는 표시이다.
* 이날 주례 사제의 제의는 홍색인데 이는 승리의 색이며 수난하시는 그리스도의 뜨거운 사랑과 피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 성당안으로 들어갈때는 입성 환영성가를 부른다(성주간 예절서 참조)
* 사제가 가빠를 입었을 때는 가빠를 벗고 제의로 갈아 입는다.
* 미사때는 개회식이 생략되고 본기도를 바친다.
* 수난 복음을 낭독할 때에는 성지 가지를 들지 않는다.
* 복음은 촛불도 향도 복음에 하던 십자표도 없이 읽는다, 부제가 읽든지 부제가 없으면 사제가 읽는다. 평신도도 읽을 수 읽을 수 있으나 그리스도 말씀은 되 도록 사제가 읽는 것이 좋다.
* 이후 미사는 평상시와 동일하다.
3. 성 월요일
성 월요일은 라자로의 누이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값진 향액을 부은 내용(요한 12, 1-11)의 복음을 낭독한다. 에수께서는 그녀가 무의식 중에 당신의 장례의 날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신다. 성 화요일에는 예수께서 배반당하실 것과 베드로가 모른다고 하리라는 것을 예고하신 말씀(요한 13, 21-23; 36-38)을 낭독한다. 성 수요일에는 예수께서 빠스카 축제를 지키신 이야기가 나온다(마태 26, 4-25).
4. 성 목요일
1) 성유축성미사
주교좌 성당에서는 성유 축성 미사로 사제들의 약속 갱신식을 갖는다. 주 그리스도께서 당신 사제직을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에게 나누어 주심을 기념한다. 우리들은 사제들을 위해 미사 중에 기억해야 한다. 아침 미사는 주교좌에서만 거행하며, 주교는 사제들과 함께 공동으로 집전한다. 이 때 성유를 축성하고 주교와 사제들의 일치, 결합을 표현한다. 교구 내각 책임자들은 이 성유를 받아 간다. 이로써, 성사 집행에 있어서 교구 전체의 연대성이 드러난다. 이 때 영성체자는 저녁 만찬 미사에 또 영성체를 할 수 있다.
2) 주의 만찬 미사
주님께서 수고 수난 하시기 전 날 저녁 제자들과 최후만찬을 하심을 기념한다. 따라서 지역 공동체 전체와 모든 사제들과 성무에 임하고 있는 모든 성직자들이 (수도자)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만찬 미사를 거행한다. 특히, 성세 성사와 신품 성사 제정 및 형제적 사랑을 묵상해야 한다. 제대에는 꽃으로 장식을 하고 미사 후 감실 을 비우게 되므로 수난감실을 준비한다.
* 이날 감실은 미사 전에 완전히 비워둔다. 이 미사 중에는 오늘과 내일 영성체 할 만큼 넉넉히 제병을 축성해둔다.
* 부제가 있으면 부제복사1.2, 초복사1.2, 시종복사1.2, 십자가복사, 예절지기, 향 1.2,(향복사2는 제의실에서 기다리다가 영성체가 끝난후 성체를 수난감실로 모실 때 사용한다)
① 입당
② 참회
③ 자비송
④ 대영광송 : 대영광송을 바칠 때 종과 오르간을 치고는 부활 전야까지 사용하 지 않는다. 오르간의 반주에 맞추어 사제가"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을 노래한 뒤, 오르간은 계속해서 다음 반주를 하지 않고 성대한 곡을 30초 정도 연주한다. 이때 계속해서 종을 친다. 이후 연주가 끝나면 그때부터 오르간과 종을 치지 않는다.
⑤ 세족례
* 강론이 끝난 다음에 사목상 필요하다면 발 씻는 예식을 거행할 수 있다.
* 발 씻는 예식이 시작되면 사제는 주수상이나 제의실로 가서 제의를 벗는다.
* 선발된 이들(12명정도)이 준비된 자리로 나오면 초1,2는 주수상에 있는 대야를 그리고 시종1,2는 주전자와 수건을 들고 사제앞으로 간다.
* 그리고 초1,2는 선발된 교우들의 발 밑에 대야를 내려놓고 시종 1,2에게 수건 을 받아들고 서 있는다.
* 시종1,2는 차례로 교우들의 발에 물을 부어주어 사제가 각 사람의 발을 씻어줄 수 있도록 하며 초1,2는 수건을 사제에게 건네준다.
* 처음에는 시종1과 초1이 물을 부어주고 각 사람의 발 밑에 대야를 대어주며, 시종1의 물이 떨어지고 초1의 대야에 물이 차면 시종2와 초2가 역할을 이어받 는다.
* 그동안 성가대는 응송이나 적당한 노래를 부른다.
* 발 씻는 예식이 끝나면 복사들은 사제가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구 들을 적당한 자리에 놓고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 이후 보편지향기도를 바치며 평상시 미사와 동일하다.
⑥ 성체를 옮겨모심
* 사제가 영성체후 기도를 바칠 때 제의실에서 대개하고 있던 향2는 십자가와 함께 제단 아래의 정해진 자리에 가서 서 있는다.(향1도 함께)
* 사제는 영성체후 기도를 바친 다음 성체를 제대 위에 그대로 모신 상태에서 제단 아래로 내려와 무릎을 꿇고 분향을 드린다.
* 제단 위에 있는 모든 복사들은 사제와 함께 제단 아래로 내려와 무릎을 꿇는 다.
* 이때 예절지기는 주수상에 있는 어깨보를 가지고 내려온다. 또한 사제가 무릎 을 꿇을 곳에 방석을 깔 때에는 주수상에 미리 방석을 준비했다가 함께 가지 고 내려온다.
* 초1,2는 촛대에 불을 붙여서 내려온다.
* 사제는 제단 아래서 무릎을 꿇은 뒤 모든 복사와 함께 성체를 향하여 인사를 드린 다음 일어나 향을 피우고 다시 무릎을 꿇는다.
* 향을 피울 때 십자가와 초는 장궤하지 않고 그대로 서 있는다.
* 향 1,2는 사제 앞에 나와 향로를 열고 사제는 향을 피운다.
* 예절지기는 향합을 들고 있는다.
* 이후 사제는 성체께 분향한다.
* 사제의 분향이 끝나면 복사(예절지기, 혹은 시종복사)는 어깨보를 사제의 어깨 에 씌어준다.
* 사제는 어깨보로 성합을 덮어들고 십자가를 선두로 행렬을 지어 수난 감실로 성체를 옮긴다.
* 성체를 옮기는 동안 '지존하신 성체' 'pange linga' 'tantum ergo'나 다른 성심 성가를 부른다.
○초 ◆부제
†십자가 ○예절지기 ○향1 ○향2 ● 성가대, 신자들
○초 ◆부제
* 이동하는 동안 향1과 향2는 향을 예절지기의 도움을 받아 넣어가면서 번갈아가 며 계속 분향한다.
* 수난감실에 도착한 사제는 분향을 하고 제의실로 돌아간다.
* 사제가 성체를 수난감실에 모시고 나면 예절지기는 사제 뒤로 가서 어깨보를 받는다.
* 성가대는 분향하는 동안 계속해서 위의 성가를 한다.
* 사제는 복사들과 함께 제의실로 돌아와서 제의를 벗은 다음 제대포를 벗기고 십자가는 성당 밖으로 내간다. 만약 성당 안에 십자가가 남아있다면 자색보로 가려야 한다.
* 십자가를 가리는 동안 교우들은 서 있는다.
* 교우들이 밤 동안 수난 감실에서 성체께 조배드리도록 권고해야 한다.
5. 성 금요일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는 날로서 단식과 금육으로 재를 지킴으로써 주님의 죽으심의 신비속에 더욱 참여한다. 이 날과 다음 날에는 오랜 관습에 따라 교회에서 성사를 전혀 집행하지 않는다. 제단은 완전히 벗겨진 채로 남아 있지만 제단 앞을 지날 때마다 묵례를 하고 십자가 장엄 경배 후 예절 중에만 깊은 절을 한다. 오후 3시경에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는 예식을 거행한다. 이는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신 시간이다. 이 예식은 말씀의 전례, 십자가의 경배, 영성체로 구분된다.
① 입당
* 이날은 십자가와 향이 없다.
* 초1,2는 초없이 입당한다.
* 사제와 복사들은 제의실에서 입당하여 제단 앞에 선뒤 제대에 절을 하고 무릎 을 꿇는다(혹은 사제만 완전히 엎드릴 수도 있다.)
* 그뒤 사제는 바로 본기도로 예식을 시작한다.
② 독서와 수난 복음 - 독서와 수난 복음을 낭독한다.
③ 신자들의 기도는 복음 후 장엄 기도를 한다. 제대보 한 장을 제대에 덮고, 중 앙에 준비된 책틀의 책을 펴놓은 다음, 사제는 제단에 절하고 올라가서 장엄 기도를 하게 되는데, 이는 십자가 위에서 드리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몸 인 교회의 기도이다.(이 신자들의 기도는 본당에 따라서 제대앞, 주례자석에서 할 수 있다.)
④ 십자가의 경배
* 사제는 보편지향기도가 끝난 다음 성당 뒤편으로 가서 미리 준비해둔 자색보로 가린 십자가를 들고 촛불을 켜든 초 1,2와 시종, 부제가 있으면 부제복사와 함 께 성당의 뒤편에서 십자가의 머리부분을 벗겨 높이쳐들고 "보라 십자나무"를 노래한다.
* 이 부분이 끝나면 모두 무릎을 꿇거나 선 채로 잠시 경배한다.
* 성당의 중간 부분에서 십자가의 오른팔을 벗기고 위와 똑같이 행한다.
* 제대 앞까지 나와서 자색보를 모두 벗시고 위와 똑같이 행한다.
* 이후 사제는 십자가를 신자들이 경배하기 좋은 곳에 두며 신자들은 일렬로 나 와 경배한다.
* 십자가 경배를 마친 이는 자리에 앉는다.
(위의 예식은 본당 사정에 따라 자색보를 모두 벗기운 십자가를 사용하던지 제 대에 서만 외치던지 하는 방법으로 약간씩 변형될 수 있다.)
⑤ 영성체
* 십자가 경배가 거의 끝날 무렵 제대에 제대포와 성체포를 펴고 예식서를 놓는 다.
* 사제 혹은 부제는 초복사와 함께 수난 감실로 가서 준비된 어깨보를 하고 성 체를 모셔온다.
* 사제는 주님의기도로써 영성체 예식을 시작한다.
* 성체 분배가 끝나면 다시 전과 같은 방법으로 성체를 수난감실, 혹은 감실, 제 의실등 준비된 자리로 모셔 놓는다.
* 예식이 끝난 다음 적당한 때에 다시 제대포를 벗기고 제대에는 십자가와 초만 남겨둔다.
* 십자가 경배 뒤 부활전야까지는 십자가 앞에서 깊은 절을 한다.
6. 성 토요일
성 토요일을 망부활, 혹은 부활성야라고도 한다. 이 날은 주님을 기억하는 밤이다.(출애 12, 44). 복음의 권유를 따라 신자들이 손에 등불을 밝히고 주인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주인이 돌아올 때 깨어 있어, 함께 식탁에 앉을 수 있도록 마음을 가다듬는 밤이다(루가 12, 35). 이 날의 전례는 먼저 빛의 예식을 거행한다(1부). 그리고, 하느님께서 시초부터 당신 백성에게 행하신 신비를만 묵상하며, 주님의 말씀과 언약에 신뢰를 갖는 예절이 진행된다(2부). 다음에 부활날이 오면 세례로 새로 태어난 지체들과 함께(3부) 주의 죽으심과 부활로 마련 된 주의 만찬에 참석할 때까지(4부) 충실히 살기를 다짐한다.
이 모든 예식은 날이 밝기 전에 마쳐야 한다. 밤 미사에 영성체한 교우도 부활 본 날 영성체 할 수 있다. 전례에 참례하는 모든 교우는 초를 준비한다. 또한 세례 서원 갱신식에 참례하는 모든 교우들은 부활의 영광을 받게 된다. 미사 전에는 공복제도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① 새불과 부활초 축성(빛의 예식)
* 성당 불은 모두 끈다.
* 성당 바깥 혹은 안쪽에 화로를 준비해 둔다.
* 초1,2는 불을 켜지 않은 촛대를 들고 향복사는 향을 피우지 않고 향로와 향합 만을 들고 화로가 준비되어 있는 자리로 사제와 함께 간다.
* 그 자리에는 사제용초, 향덩이 5개, 집게, 초심지, 성수그릇, 예식서, 새로운 부 활초, 연필, 손전등등이 화로와 함께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 사제는 오랜 전통에 따른 관습대로 불과 부활초를 축성하고 불을 당겨 부활초 에 붙인다. (자세한 예식은 성주간 예절서 혹은 매일미사책 참조)
* 이때 향복사는 화로에서 숯을 꺼내 향로에 담은 다음 향그릇을 들고 예절지기 (향합)와 함께 사제에게로 가서 향을 피우고 행렬 위치로 가서 선다.
* 사제 혹은 부제는 부활초를 높이 들고 '그리스도의 빛'을 외친다. 세번을 노래 하는데 출발할 때, 성당 한가운데세, 그리고 제대 앞에서 교우들을 바라보며 한다.
* 행렬할 때 향복사는 맨 앞에 서며 부활초를 향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계속 분 향한다.
○초 ○시종 ◆부제
○향 부활초 ○예절지기 ●사제
○초 ○시종 ◆부제
* 성당 한가운데에서 두 번 째 '그리스도의 빛'을 노래한 뒤, 부활초에서 불을 붙 여 모든 이가 들고 있는 초에 붙여준다.
* 세 번째 '그리스도의 빛'이 끝나면 성당안의 모든 불을 켠다.
* 향은 위의 노래가 끝날때마다 세 번씩 세 번 분향한다.
* 입당후 사제 혹은 부제는 향을 피워 독서대로 가서 분향한뒤 부활찬송을 노래 한다.
* 신자들은 부활찬송이 끝남과 동시에 촛불을 끄고 자리에 앉으면 된다.
② 부활찬송
부활초의 장엄 예절이 끝난 후 모두가 촛불을 켜든 채 서있다. 이때 부제나 사제가 "용약하라"하는 부활 찬송을 부른다. 이는 특이한 곡조와 내용을 가진 길고 환희에 넘치는 부활의 찬가이다. 이 때 부제나 사제는 구세사의 절정에 이른 하느님의 빛의 영광 안에 기뻐함을 노래한다.
③ 독서
* 모두 아홉 독서를 봉독한다.
*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두 독서만 봉독해도 되지만 출애굽기 14장만은 절 대로 생략할 수 없다.
* 4독서 끝의 "하느님 감사합니다"는 생략한다.
* 구약의 마지막 독서와 화답송과 기도가 끝나면 부활초에서 제대초에 불을 당기 고, 사제가 대영광송을 시작하면 복사는 종을 성대하게 친다. 종을 치는 요령 은 주의만찬 저녁미사때와 동일하다.
④ 본기도
⑤ 서간봉독
⑥ 복음환호송
* 성대한 알렐루야를 한다.
⑦ 복음
* 향은 사용하나 촛대는 사용하지 않는다.(왜, 부활초가 있으니까)
⑧ 강론
⑨ 세례 서약 생신
* 강론이 끝나면 복사는 예식서와 마이크를 들고 성수를 축복할 곳으로 간다.
* 성수 축복이 끝나면 초복사와 시종복사는 부활초에서 불을 붙여 교우들이 들고 있는 초에 불을 붙여준다.
* 세례 서약 갱신 뒤에 예절지기는 성수그릇에 성수를 담아 사제에게 간다.
* 사제는 기도를 바친 다음 교우들에게 성수를 뿌린다. 이때 부제 또는 예절지기 는 성수그릇을 들고 사제가 교우들에게 성수를 뿌리는 동안 내내 사제 옆에 따라다닌다.
* 신앙고백은 없으며 이후 예식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주의 !
이상의 모든 전례는 원칙적으로 바뀔수 없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본당의 환경과 지역적 여건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출처 : 쌍촌동천주교회
글쓴이 : 물나무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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